[수능] 2021 수능까지 남은 시간 140여 일… 월별 주요 일정과 학습전략 점검할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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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승섭 | 등록일 | 20.07.19 | 조회수 | 17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주 미뤄진 올해 수능은 12월 3일 실시된다. 어느덧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140일 남짓. 올해 고3은 예년보다 한 달여 늦게 1학기를 시작했고, 본격적인 등교 개학이 이뤄지기까지 원격수업으로 대체한 기간도 적지 않아 시간적 압박이 매우 크다. 시간은 부족하고 할 일은 많아 우왕좌왕하는 순간에도 시간은 수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수능이 불과 다섯 달도 남지 않은 만큼 이제는 남은 기간의 주요 입시 일정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그에 따른 월별 학습 전략을 수립할 때이다. 진학사와 함께 다가올 주요 입시 일정을 월별로 살펴봤다. ○ 7월 22일 전국연합학력평가 - 기말고사 대비가 최우선 7월 22일에는 인천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고3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수험생이라면 전국 단위 모의고사를 흘려 넘기긴 어렵다. 하지만 이어지는 8월 초부터 학기말 고사가 고교별로 시행되기 때문에 정시로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면 전국연합학력평가 보다는 기말고사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만약 기말고사를 최우선으로 대비하면서도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어려운 영역보다 비교적 쉽다고 생각하는 2~3개 영역을 위주로 손에 익은 참고서를 다시금 정리해 보는 정도가 적당하다. 단기간 학습으로는 전체 성적을 고르게 올리려는 것보다 자신 있는 영역에서의 성적 유지 또는 향상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 낫다. ○ 8월 초 학기말고사 - 목표 대학에 맞춰 과목별 학업 비중을 달리해야 8월 초에 고교별 1학기 기말고사를 치른다. 수시 교과 성적 반영 시 모든 학년을 동일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도 있지만 고려대, 광운대, 성신여대, 아주대, 연세대, 인하대 등 학년별 반영비율을 달리하여 2,3학년 반영비율을 40%씩 높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도 학년별 성적 향상도가 평가에 반영되므로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는 매우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교과별로도 학습 비중을 달리해야 할 수도 있다. 가천대는 반영교과 중 우수한 교과 순으로 반영비율을 높이 적용하고, 단국대 숭실대, 아주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 등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영어, 자연은 수학, 과학 위주로 높은 반영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맞춰 교과별 학업량을 안배할 필요가 있다. 아예 성적이 우수한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서울여대는 상위 3과목, 명지대는 4과목, 가천대, 한국항공대는 5과목을 반영하고, 이화여대는 논술전형에서 교과 반영 시 상위 30단위, 동국대, 중앙대는 논술에서 상위 10과목만 반영한다. 이 경우 2학년까지의 반영교과별 성적을 확인해서 성적 향상이 필요한 과목에 학습을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 8월 중순 여름방학 - 자소서도 여름방학 시간표에 포함하라 기말고사가 끝나고 8월 중순부터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1학기 일정이 늦게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고교의 여름방학은 2~3주 정도로 짧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데 수능, 대학별고사 등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보니 자기소개서를 일정에 포함하지 않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적이 없는 학생들이라면 초안 작성에만 며칠이 걸린다. 설령 초안을 작성해 놓았다 하더라도 읽어보고 다시 다듬는데 수 일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충분한 시간을 들일 수 있도록 학업계획 내에 포함해 두는 것이 좋다. 예컨대, 학업량이 비교적 적은 날을 정해 5시간 이내로 초안을 작성하고, 2일 정도 지난 후 3시간 내로 1차 다듬기, 다시 비슷한 일정 지난 후 2차 수정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을 끝내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이때 자소서 수정은 초고 작성 후 곧바로 이어가는 것보다 2~3일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초고 작성 시에 떠오르지 않았던 소재나 아이디어, 자연스러운 글의 흐름 등이 추후에 생각날 수 있기 때문이다. ○ 9월 16일 수능 모의평가 - 오답 문항, 다시 풀어 맞은 경우까지 고려하자 9월 모의평가는 9월 23일(수)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의 지원 대학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므로 실제 수능처럼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 단, 9월 모의평가까지는 문제적용, 시간안배 등 수능 패턴이 익숙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수능과 같거나 무조건 하락할 것이라 단정할 필요는 없다. 9월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반드시 다시 풀어보고, 가채점 때도 해당 문항을 맞힌 경우까지 가정해 성적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정시 지원이 가능한 대학과 수시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해야 하기 때문. 따라서 실제 본인이 얻은 성적을 적정 점수로, 맞힐 수 있는 문제까지 모두 맞혔을 때의 점수를 상향 점수로 하여 수시 지원 대학을 추려내는 것이 필요하다. ○ 10~11월 수능 전 대학별고사 - 여름방학 때부터 계획하여 대비하자 논술, 면접, 적성 등 대학별고사를 수능 전 실시하는 대학이 많다. 논술전형에서는 연세대가 10월10일로 가장 빨리 시행하고,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가톨릭대가 10월 중에 치르며, 경기대가 11월 14일에 논술고사를 본다. 적성고사는 서경대가 10월 11일로 가장 빠르고, 수원대, 삼육대, 을지대, 한성대, 성결대 순으로 수능 전 적성고사를 치른다. 면접은 11월 중순경에 많은데 가천대, 광운대, 동덕여대, 명지대, 상명대, 서울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등이 수능 전에 실시한다. 수능 임박해서 치르는 대학별고사로 수험생들에게는 부담일 수 있고, 그만큼 면접이나 논술 대비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해당 대학 진학을 목표한다면, 여름방학 때부터 주 1~2회 일정 시간을 들여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기출문제, 예상문제를 꾸준히 풀거나 문답해 보면서 경쟁력도 높이고 자신감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코로나 이슈 속에 정신없이 상반기가 지나갔다. 시간은 부족하고 해야 할 것들은 많다 보니 무리한 계획 속에 겉핥기식 학습과 입시 대비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더욱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로, 목표 대학 진학을 위한 가장 유리한 방법에 우선 순위를 두고 학습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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