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일중학교 로고이미지

충일독서마라톤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1307김준섭
작성자 김준섭 등록일 20.11.15 조회수 31

제목:달밤

지은이:이태준

이태준의 ‘달밤’은 짧지만 여운이 많이 남는 소설이었다.처음 작품의 제목을 들었을 때는 다소 낯설었다.소설의 배경이 되는 성북동은 도시라기보다는 시골의 느낌이 더 강하여 사람들의 순박한 인심이 더욱 강조되었던 것 같다. 이 글의 중심인물은 화자인 ‘나’와 신문 배달부인 황수건이다. 소설은 ‘나’가 성북동에 이사 와서 신문 보조 배달 일을 하는 황수건을 만나는 것부터 시작한다. 처음에 화자는 엉뚱한 말을 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늘어놓는 황수건을 단순히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점 그와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워지고 그를 만나고 나면 기분이 거뜬해 지는 것을 느낀다. 만약 내 주변에 황수건 같이 오지랖 넓은 이웃이 있다면 정말 피곤할 것 같았는데, 화자는 오히려 황수건을 반갑게 여기고 기다리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운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의 중반부에서 황수건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올 때마다 그가 정말 순박한 것인지 아니면 모자란 것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그는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많이 했다. 

이전글 1228 한수현
다음글 1307김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