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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 박인권
작성자 박인권 등록일 20.09.16 조회수 76

낙옆

 

스산한 아침 부스스한 머리 

창밖은 차가운 공기로

희미하게 변해갔다

 

차가워진 유리창을 만지면

희미하게 내 손바닥이 남는다

 희미해져가는 내 손모양이

잊혀져 가는 사람들 같다

 

바닥으로 떨어지는 낙옆이

의미없는 움직임이 아닌

새로움을 위한 준비라고

 

차가운 공기와 

바스락거리는 낙옆들이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한다

지금 밟고있는 낙옆이 나였던건 아닌가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가 나 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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