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학과 정리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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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남 | 등록일 | 24.09.12 | 조회수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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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는 다른 의학 계열과 달리 여학생 중심의 특정한 선호 집단이 있고, 질병의 진단·예방·치료에 사용되는 물질을 다루므로 의학 계열만큼 고된 수련 과정 없이 전문 직업인의 안정성을 갖출 수 있는 자연과학으로 지원 경향이 다르다는 의견도 있다. 6년제 학부 선발로 전환한 지 4년 차를 맞는 약대 입시, 지원 경향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과 대비 방법을 알아보자. ■2025학년 37개 대학에서 1천750명 선발 전국의 37개 약학대학은 지난 2022학년 입시부터 14년 만에 6년제로 전환하면서 학부 신입생 선발을 재개했다. 이후 3년의 입시를 거치며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5학년에는 1천750명을 선발하는데, 이 중 수시 모집으로 1천26명(58.63%), 정시 모집으로 724명(41.37%)을 선발한다(표 1). 전년도에 비해 수시가 소폭 늘어나고 정시가 줄어들었으나 의약학 계열의 다른 모집 단위에 비해서는 정시 모집 비율이 높은 편이다. 수시 모집에서는 교과전형(29.5%)의 모집 규모가 종합전형(24.0%)보다 크다. 논술전형(5.1%)은 상대적으로 모집 규모가 작은 편이다. 약대는 서울·경기·인천에 소재한 수도권 16개 대학의 모집 인원이 850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48.5%)에 달한다. 이들 수도권 대학은 정시 비중이 48.5%로 가장 크고 종합전형은 약 31%, 교과전형은 12%에 불과하다. 반면 지역 대학은 교과전형의 선발 비중이 46%로 가장 크고, 정시 35%, 종합전형 17%로 전형의 구조가 많이 다르다. 지역 대학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에서 교과전형의 비중이 58%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표 2). 학원멘토 임태형 대표는 “약대는 의대에 비해 수도권 대학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 수험생은 접근성이 좋다고 느껴 수도권 약대에 좀 더 도전해보려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수도권 의대는 수가 적어 모집 인원도 적고 경쟁이 치열한 반면 약대는 중하위권 대학에도 많고 여대 선발도 많아 의대와 상황이 다르다. 의대 증원이 지역 대학 교과전형 중심의 지역인재전형에 많이 이루어진 것에 비추어보면 치대·한의대는 물론 선발 인원이 많은 약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한다. ■약대 지원층 넓어져 흔히 ‘메디컬‘이라 불리는 의약학 계열은 지원을 함께 고민하는 특정한 선호 그룹이 있다. 전체적인 학업 성취도가 매우 높고 그중에서도 수학과 과학에 능하고 화학과 생명과학에서 흥미와 두각을 보이는 층인데, 의대를 필두로 치의대 한의대 수의대를 비롯해 약대까지 모두 지원 가능권에 두고 함께 고민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조금 이견이 있기도 하다. 서울 숭의여고 정제원 교사는 “의대와 약대 지원 그룹은 선호도와 성향이 각기 다르다. 의대를 지원하는 그룹은 점수가 부족하면 치대나 수의대를 지원하고, 약대로는 연결되지 않는다. 의대는 내과 외과 소아과 등 각기 전공 분야의 수련을 거쳐 다른 세부 영역의 전문의가 된다. 이와 달리 약사는 세부 전공에 대한 인식이 얕다. 그만큼 선호도나 충성도 높은 그룹이 의대에 비해 얕다. 더구나 신약 개발 등은 생명공학이나 화학공학, 재료공학의 석·박사 전문가도 할 수 있기에 수도권 학생은 비수도권 약대보다 서울 상위권 대학 관련 학과를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힌다. 임 대표는 “의대와 약대가 같은 지원 그룹이 아닌 것은 맞다. 한데 최근 약대의 문턱이 비교적 낮다는 생각에 선호도와 지원율이 오히려 더 높아지는 현상이 포착된다. 의대는 응급 상황이나 위험한 수술, 생사의 기로를 함께하는 등 위험도가 높은 일에 대한 부담이 있어 성적은 좋아도 적성이 맞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약대는 그런 이가 거의 없다. 또한 출신 대학의 수준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5대 의대, ‘인서울’ 의대 등 반수를 통해서라도 선호도 높은 대학으로 이동하는 학생이 많은 의대와 다른 분위기다. 실제 약사로 활동하는 졸업생도 출신 대학에 따른 편차가 크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대학 간 합격선의 차이도 미미하다”고 말한다. 서울 세화고 정창욱 교사는 “남학생의 약대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 의대가 아쉬우면 치대나 한의대로 향할 것 같았던 학생이 약대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약대 학부 전환 첫해에는 단연코 여학생의 지원이 많다고 봤다. 서울권 4개 여대에서 320명을 선발하는 데다 여학생의 관심이 확연히 크다는 인식이 강했다. 그런데 재작년부터 약대를 지망하는 남학생이 늘고 있다. 지난해 정시에서도 생명과학이나 화학에 흥미 있는 남학생이 안정적인 자연과학의 한 분야로 약대를 지원하고 연구직을 희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렇다 보니 약대 합격선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 선발 인원도 많아 지원자 규모까지 고려해보면 약대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본다. 이어 “다만 약대는 수도권 대학과 지역 대학이 양극화되는 경향이 있어, 수도권 대학의 선호는 점점 높아지는 반면 지역 대학의 선호는 주춤하다. 의대 증원의 여파는 수도권 약대보다 지역 약대에서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인다. 종합해보면, 수도권 약대는 선발 인원이 많지만 여전히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지원자가 많고 합격선도 견고할 전망이다. 늘어난 지역 의약학 계열에서 안정권을 확보한 지역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도권 의약학 계열에 좀 더 과감하게 도전해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역 약대는 합격선이 내려갈 것이기에 예년보다 낮은 성적으로도 도전해볼 만하다. 정창욱 교사는 “지역 의약학 계열의 상황이 우려된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좀 더 유리한 지역인재전형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니 일반전형에 지원할 자원이 없는 경우도 발생한다.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이 걸려 있다면 충족할 학생이 지역에 부족할 수 있다. 최저 기준을 충족할 수 있지만 학생부에 아쉬움이 있는 수도권 학생이 지역 약대를 지원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높은 수능 최저 기준, 수능 영향력 커 의약학 계열의 공통된 특징은 내신이 좋다고 해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높은 수능 최저 기준을 함께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수시도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충족해야 합격할 수 있다. 최저 기준은 교과전형에서 좀 더 강조된다. 동국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표 3). 최저 기준은 영역의 수가 많을수록 충족하기 어렵다고 평가받는다. 4개 영역 합 5 이내를 제시한 중앙대가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영어 2등급까지 1등급으로 간주하는 조건이 있어 사실상 1등급이 2개 이상 필요한 4개 영역 합 6 이내 수준으로 체감한다. 다른 대학들은 3개 영역 합 5~7등급 이내가 대부분인데, 합 5등급일 때 1등급이 1개 필요하고, 합 6등급부터는 1등급 없이 2등급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다. 종합전형에서도 일반학과와는 달리 최저 기준을 설정한 대학이 상당수 있지만 교과전형과 같은 수준이거나 한 단계 낮은 경우가 많다. 1학기를 마친 고3 재학생들은 남은 기간 변수가 될 수능에 최선을 다해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올해는 의대 증원에 따른 후유증으로 의대 휴업이 길어져 상위권 학생이 대거 수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에서 고득점뿐만 아니라 등급 확보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하고 최선을 다해 수능 점수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첨부파일 입시자료까지 포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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