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일 병행 VS 학업 후 근무 계약학과란 대학의 교육과정에 맞춤식 직업 교육 체제를 도입해 대학과 산업체가 계약을 체결, 대학 내에서 설치·운영하는 학과입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다시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와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로 구분합니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 과정으로 1학년 때 대학 수업을 듣고 2~3학년 때 기업체에서 근무 및 교육을 받는 형태죠. 현재 15개 대학 58개 학과에 설치되어 있는데, 서울의 주요 대학에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가 없고 주로 수도권과 지방에 분포합니다. 가천대 반도체설계학과, 한양대(ERICA) 소재부품융합학과, 순천향대 스마트팩토리공학과가 대표적이에요. 대체로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고요. 학업과 일을 동시에 하며 이론·실무 역량을 함께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이와 달리 4년간 대학 교육을 받으며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계약을 맺은 해당 기업체에 취직하는 방식입니다. 최근 정부의 첨단 산업 인재 육성과 맞물려 서울 주요 대학에 신설한 모집 단위가 많고, 경북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와 과학기술원에도 채용 조건형 반도체학과가 개설됐습니다. 대학과 계약을 체결한 산업체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대기업이다 보니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고 같은 대학 공학 계열에 비해 합격선이 높은 편입니다. 이미지확대 내일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