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목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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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상욱 | 등록일 | 21.03.16 | 조회수 | 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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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 산 갈 때 늘 가지고 다니는 밤나무 지팡이 들고 우암산으로 고고~~ 밤부터 비 올꺼라더니 하늘이 흐리다. 숨 할딱이며 오르막 오르는데 "부시럭~~" 수퀑이다. 번식철이 다가오니 자기 영역 만드느라 비슷한 구역을 맴돈다. 엊그제도 이 근처에서 본 녀석이 저 녀석 같다. ㅎ
고씨 샘터까지 가며 만난 사람은 없다. 우암산 정상까지 가는 주 코스에서 좀 벗어난 길이기도 하지만 5시가 넘었으니 지금 오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졸졸 흐르는 물 가까이 입을 대고 두어 모금 마시고 철봉에 매달려 팔 운동도 하고...ㅎ
내려가는 길에 목련을 봤다. 올라가던 길을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니 올라갈 땐 못 본 꽃이다. 나는 아마 왼쪽에 더 많은 눈길을 주나보구나. ㅋ 같은 길이라도 오를 때와 다를 때가 다르니 더 좋다.
살짝 땀이 났고 기분이 좋다. 하루 마무리가 잘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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