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고등학교(교장 유영근)를 향한 지역 사랑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장학금 기탁 등 지역 교육에 관심을 보여준 청산 박약국 박명식(70)약사는 올해 신입생 전원에게 130만원 상당의 체육복을 구입해 기증했다. 박 약사는 청산중학교에도 매년 충효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 약사는 "무관심은 지역 교육발전의 큰 장애인데 주민으로서 후배들에게 더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체육복을 구입했다"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청산자율방범대(대장 김대식)는 2009년부터 계속해서 학생들의 하교를 돕고 있다. 최근에는 유가 상승으로 차량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후배들을 위한 21명의 방범대원들의 지원은 3년 째 이어지고 있다. 자율방범대의 이런 도움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오후 6시면 버스가 끊겨 1시간 이상 걸어야 하거나 매일 밤 학교로 자녀를 데리러 와야 하는 큰 수고를 덜고 있다.
김대식 대장은 "농촌이란 환경에서 이런 교통편의가 없이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모른 체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지역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