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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해피야!
작성자 초강초 등록일 09.03.07 조회수 89
잘 가, 해피야!
초강 초등학교
 4학년 1반
박진우

나는 ‘잘 가, 해피야!’라는 책을 읽었다. 해피는 3학년 민규의 아주 친한 친구였다. 민규는 해피를 매우 사랑하여 매일 목욕도 시켜주고 맛있는 소시지도 주었다. 어느 날 민규가 학교에서 하교 후 집에 돌아오자마자 해피를 찾았다. 그런데 건강했던 해피의 모습은 없고 아픈 모습이었다. 민규는 그것도 모르고 해피에게 소시지를 주었다. 해피는 소시지를 먹자마자 토를 하며 ‘캑캑!’ 거렸다. 민규는 그날 밤 해피가 낑낑거리며 앓고 있어서 너무 슬퍼 울었다. 민규의 엄마는 해피가 늙어서 그런 거라며 민규를 진정시켰다. 민규는 운동을 하면 건강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해피보고 따라오라며 운동을 시켰다. 그러나 해피는 풀썩 쓰러지고 말았다. 민규는 집에 와서 엄마 품에 안겨서 훌쩍거렸다. 그러다가 민규는 안마를 할머니께 해주면 좋아하셨다며 그날 밤부터 해피에게 안마를 해 주었다. 민규의 안마는 계속 되었다. 날이 갈수록 해피는 건강해지는 것 같았다.
 어느날 아침 민규는 해피를 보자 기뻐하였다. 해피가 건강해져서 멍멍 짖었기 때문이다. 그 날 민규는 학교에서도,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온종일 해피 생각만 하였다. 민규는 학교 끝나자마자 슈퍼로 달려갔다. 해피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사러 가는 것이다. 민규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해피를 불렀더니 해피는 없었다. 그 때 민규 엄마가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해피가 안방에 있다고 말씀하셨다. 민규는 “너, 여기 숨어 있었구나!” 하고 들어갔다. 해피는 누워 있었다. 민규는 “해피야! 또 아픈거야?” 하며 해피를 안았다. 그러자 민규의 손에는 해피몸의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해피가 죽은 것이었다. 민규는 안마도 해주고 소시지도 주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민규는 해피를 묻어주고서도 슬피 울었지만 하늘 나라에서 자신을 지켜보는 해피도 슬플 것 같아 울음을 그치며 “잘 가! 해피야!” 라고 크게 외쳤다.
 나도 민규처럼 한산이라는 강아지를 키웠었다. 한산이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기 전까지는 내가 목욕도 시켜주고 운동도 함께 하였다. 가끔 한산이가 아무데나 변을 싸서 때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산이를 보낼 때 민규처럼 지난 일들을 생각하며 슬프게 울었다. 앞으로는 떠나보내면서 뒤늦게 지난 일을 슬퍼하기 보다는 내 곁에 있을 때 그 소중함을 알고 잘 대해 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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