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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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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모 편지
작성자 한상후 등록일 09.06.29 조회수 338
                                                                              칠금초     4-4     한상후


오늘도 시끄러운 하루다. 쓰레기는 넘치고 나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싸우러 가듯이 청소를 해야한다. 아침에 날아다니는 새는 피곤하지도 않은 가보다. 그새를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 다음 목적지로 가는 데는 아침에 조금 졸린 몸을 깨운다. 학교가는 아이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저녁에 집에 들어가는 데 우체통에 3통의 편지가 놓여있다. 4학년4반의 편지였다. 영 내키지는 않지만 집에 들어와 읽어보았다. '환경미화원 아저씨께' 라고 쓰여있고, 아가모를 잘 실천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맞춤법이 틀린 것도 있었지만 아이들의 눈동자를 보는 것 같았다. 이 일에 처음으로 보람을 느낀다. 벌써 눈치 챘겠지만 나는 환경미화원 아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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