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1학년 도덕책에 나오는 내용을 보다 상세히 기록한 것입니다. 한 번 읽어 보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려분 자신도 그 반지의 주인공이지요. 멋지게 잘 씁시다.^^
기게스의 반지
옛날에 리디아의 왕 칸다울레스에게 딸린 기게스라는 목동이 양을 치다가 천둥과 지진을 만나 지하굴로 피신을 갔다가 거인이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손가락에 아름다운 반지를 낀 채 죽어 있었습니다. 반지를 빼어 자신이 끼고 목동들의 모임 에서 반지의 흠집을 가리려고 조금 돌려서 끼니 동료들이 그 목동이 없어졌다고 이상히 여기는 것을 보고 반지를 돌려 시험해 보니 자신이 투명해져서 보였다 안 보였다하는 조화를 부렸습니다.
목동 기게스가 이 신기한 보물을 왕에게 자랑해 보이니 큰 재능을 가진 그를 신하로 삼아 측근에 두고 지내다가 절세미인인 왕비를 자랑하려고 옷을 갈아 입 을 때 나신을 보도록 유도하였는데 이를 안 왕비가 왕 이외에는 아무도 볼 수 없는 자기의 알몸을 지켜주지 못한 왕과 분수를 모르는 신하에 대한 분노로 왕을 죽이 고 왕이 되든지 안 그러면 죽음을 당하든지 택일하기를 강요받고는 왕을 죽이고 왕비와 결혼하고 스스로 왕이 되어 그 왕국을 다스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플라톤의 <국가론>에 나오는데 경륜도 정견도 없는 목동이 행운의 반지를 주워 나쁜 짓을 하여도 투명인간이 되는 방법으로 비난도 처벌도 받지 않 고 오히려 남의 공을 빼앗아 공명을 얻는 그런 파렴치한 사기꾼을 경계한 대목입 니다. 플라톤은 이 기게스의 반지를 익명성에 숨어 처벌받지 않고 나쁜 짓을 할 수 있는 "은밀한 자유(EXOUSIA)" 의 상징으로 해석했습니다.
[출처 : 디딤돌 출판사 1학년 도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