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 |
|||||
---|---|---|---|---|---|
작성자 | 이순희 | 등록일 | 09.06.02 | 조회수 | 35 |
이제 완연한 봄이 되었다. 유아들에게 봄을 알려주기 위해 '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두 주간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봄이 온 걸 어떻게 알았나요? 라는 동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봄에 대한 노래를 불러보고 또 손에 손잡고 학교 주변을 돌아보며 봄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민들레, 개나리, 제비꽃 등 밖에서 관찰한 것을 교실에 들어와서 커다란 TV를 통하여 다시 한번 확인해보고 자세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교실에서 배운 것을 나가서 또 확인하고 관찰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아이들이 내면에서부터 봄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처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어린 유아들도 밖에 나가면 "선생님 민들레 꽃이예요" 라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참 흐뭇했다. 민들레 꽃으로 시계도 만들고 반지도 만들고 또 쑥을 캐서 쑥떡을 만들어 간식으로 먹었다. 또 진달래 꽃도 따서 화전도 만들어 먹으며 유아들은 봄의 상큼함을 눈으로 입으로 손으로 등 온 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봄에 볼 수 있는 유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나비, 개구리의 성장과정을 알아보고 또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고 직접 꽃씨를 심어보고 정성껏 물을 주며 가꾸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짧은 두 주간의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주고자 노력하였고 유아들은 오늘도 맘껏 봄을 느끼며 하루를 보냈다. 봄 단원을 마무리하며 7세 유아들이 봄에 대해 회상하며 쓴 글을 보면 아이들의 마음속에 봄이 있음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이진규 : 꽃이 피었어요. 나비가 아름다워요. 나무는 너무 뚱뚱해요. 할미꽃은 너무 늙었어요. 봄은 너무 따뜻해요. 무는 너무 맛있어요. 조하은 : 꽃이 예뻐요. 나비가 아름다워요.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요. 이성민 :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나왔어요 꽃이 겨울엔 없었는데 다시 피어서 예뻐요 민들레가 피었어요 봄에 쑥이 나와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었어요 봄이 와서 너무 따뜻해요 봄에는 쑥떡도 만들 수 있고 민들레로 놀 수 있어서 재미있어요. 김도연 : 꽃이 피었어요. 나비가 팔랑팔랑 날아다녀요. 봄바람이 살랑살랑 코끝을 간지러요. . . . .
다음 주는 유아들과 동물에 대해 활동을 전개한다. 더 하고싶은 많은 활동들이 있지만 또 내년을 기약하며 이제는 유아들과 동물에 촛점을 맞추어가도록 해야겠다. |
이전글 | 딸기밭에 갔어요 |
---|---|
다음글 | 유치원이 집보다 더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