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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아~얼른학교로다시돌아와~
작성자 청천중 등록일 09.05.02 조회수 189
오늘은 즐거운 개학을 했다.
그런데 즐거운 개학과 함께 우리 반에는 슬픈 소식이
하나 더 있었다.
얼마전에 전학 온 이재훈이 병원에 입원을 했다는 것이였다.
처음에는 그냥 입원이면 쫌만 아파도 할 수 있는 거니까 별로 큰일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무엇보다도  큰 일 이였다.
전학 오던 날, 우리는 담임선생님을 통해 이재훈에 대해서 들었었다.
전학 오기 전 학교 씨름 선수.
그리고 심장이  안 좋은 친구.
우리는 그 친구가 처음 전학왔을 때, 도와 줄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재밌는 구경거리라도 생긴 듯 그 아이를 보고 낄낄대기 바빴었다.
또, 이재훈이 체육시간에도 체육 활동에 참여하지 않아서 우리는 많이 이재훈에게
불평도 했었고, 아픈 줄도 모르고 비아냥 거리기에 바빴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실감이 난다.
심장이 커져서 폐는 줄어들고, 피는 점점 응고 되고있다는 그 소식.
그리고...마음의 준비.
티비에서나 들어봤을만한 말이었다.
나도 실제로는 처음 들어봤다.
정말 심각 한건줄 모르고, 그냥 언젠가는 나아서 돌아오겠지, 몇일 지나면 또 오겠지,
그런 생각만 했었다.
그리고 우리 반 일인데 학교 전체가 모두 나설줄은 몰랐다.
정말 감동받았다.
대위원회하면서 우리는 일부러 조금이나마 나쁜 쪽으로 생각을 안하려고 딴짓을 치는데
삼학년 언니 오빠들과 이학년 언니 오빠들은 장난은 조금도 치지않고 어떤 방법으로
이재훈을 도울까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우리들의 따뜻함 마음이 담긴 성금이 이재훈의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다.


   이재훈에게,
아까도 우리반 친구들 모두가 너에게 편지를 썼지만, 나는 또 써줄게ㅎ
우리 반에 전학와서 내가 실장으로서 도와 준 것도 없이 나도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너를 대했었잖아..정말미안해ㅎ
얼른 나아서 돌아오면~ 그때는 모두들 너를 따뜻하게 받아줄꺼고.
아직 미안하단 말도 못했으니까 !
너 얼른 돌아와야 된다~
우리는 기다릴 수 있어도, 우리 사과는 못기다리나봐!ㅎ
그만큼 빨리 돌아오라는 건줄 알지?ㅎ
힘들겠지만 힘내서 병원 치료 잘받고~ 건강해져서 다시 만나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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