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육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종목별 활동모습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김선이, 충북육상 사상 첫 7종 경기 金
분류 도약
작성자 김윤희 등록일 14.11.04 조회수 1005
첨부파일
충북체고 김선이(3년)가 충북 육상 역사를 새롭게 썼다.

생애 처음 육상 7종 경기 선수로 나선 전국체전에서 김선이는 충북 육상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7종 경기에서 김선이는 4천29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충북 육상 사상 7종 경기 첫 메달을 금메달로 안겨 준 순간이다.

7종 경기는 100m 허들과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200m 달리기,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달리기 등 7종 종목의 채점을 통해 순위가 결정된다.

김선이는 이번 체전에서 육상 7종 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샛별로 떠올랐다.

김선이의 주특기는 7종이 아닌 높이뛰기였다. 지난 2012년 충북체고 진학 시 높이뛰기 선수였다. 하지만 김선이는 1년만에 코치와 지도교사의 권유로 종목을 변경했다.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순발력으로 인해 7종 경기로 종목을 바꾼 것은 김선이에게 '불행'이 아닌 '행복'이었다.

김호순 코치는 "선이가 키는 크지만 순발력이 좀 떨어져 이를 보완하고 힘을 기르기 위해 다른 종목도 병행해서 훈련을 시작했다"며 "다른 종목에서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 혼성에서의 가능성이 보여 종목 변경을 선이에게 권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종목을 바꾸면서 시련은 뒤따랐다.

높이뛰기 종목을 훈련할 때보다 훈련 강도는 7배 이상 높아졌다. 7종 경기에 포함되는 종목을 모두 훈련을 하다 보니 시간도 부족했다. 남들보다 2~3배 이상 훈련 시간을 높여야만 했다. 더욱이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키우는 것은 당연했다.

이 모든 것을 이겨낸 김선이는 결국 전국체전에서 자신의 존재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김선이는 "종목을 바꾸면서 긴 슬럼프에 빠졌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가족과 코치 선생님 등의 도움으로 겨우 버텼다"며 "내년 전국대회에서도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충북대학교 체육교육과 진학을 결정했다"며 "대학에 진학해 육상 선수들을 발굴, 육성할 수 있는 지도자의 길도 걷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전글 “피나는 노력 제주서 결실 거뒀어요”
다음글 충북체고 남녀 단체전 정상 ‘무명 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