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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임동현, 세계신기록 쐈다!
작성자 김윤희 등록일 10.09.02 조회수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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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72발 691점 명중..남자 단체도 세계기록

한국 남자 양궁의 에이스 임동현(24.청주시청)이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에서 세계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임동현은 1일 중국 상하이 유안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예선라운드(70m 72발)에서 691점을 쏘아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687점을 4점이나 높였다.

종전 세계기록은 임동현이 2004년 8월 그리스 아테네올림픽에서 세웠던 것으로 6년여 동안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다.

당시 임동현은 18세 (충북체고 )고교생으로 대표팀의 막내였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임동현의 기량이 활짝 피면서 명실상부한 에이스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현은 예선라운드 전체 72발 가운데 47발이나 10점을 쐈고 그 가운데 13발은 정중앙을 표시하는 `X10'에 명중시켰다.

그는 2위 자얀카 탈루크다르(684점.인도)에게 7점이나 앞서면서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특히 중국의 텃세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주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폭발적 선전을 펼쳐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남자부에 출전한 이창환(두산중공업), 오진혁(농수산홈쇼핑), 김우진(충북체고) 등 선수 4명이 전원 예선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64강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이창환은 683점을 쏘아 3위에 올랐고 오진혁(678점)과 김우진(674점)이 각각 4위와 9위로 10위권을 마크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세계 신기록인 2천403점을 기록해 인도(2천30점)와 이탈리아(2천12점)를 제치고 1위로 16강이 겨루는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종전 세계기록은 2008년 5월 터키 안탈리아 월드컵에서 박경모, 임동현, 이창환이 기록한 2천39점이었다.

김성훈 남자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이제는 실력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이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경기를 치렀고 72발 가운데 60발을 마친 뒤 폭우로 경기가 한때 중단됐음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예선에서도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윤옥희(예천군청), 주현정(현대모비스), 김문정(청원군청) 등 출전자 전원이 예선을 무난히 통과했다.

기보배는 673점을 기록해 1위 저스티나 모스피네크(폴란드)와 동점을 이뤘으나 10점의 횟수가 적어 2위를 차지했다.

윤옥희(예천군청)는 673점을 기록해 3위로 뒤를 이었고 주현정(655점.현대모비스)은 7위를 마크했으며 베테랑 김문정(645점.청원군청)도 14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예선에서는 1천999점을 기록해 중국(1천944점)과 미국(1천934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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