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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속에서 행복을...
작성자 신동갑 등록일 11.06.02 조회수 152

  미국의 단편소설 중에 동방박사의 선물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짐과 델라는 일주일에 8달러를 내고 가구가 달린 셋방을 빌어 쓴 젊은 부부입니다.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자 아내인 델라는 남편 짐에게 아름답고 멋진 선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델라가 가지고 있는 것이라곤 채소가게나 정육점에서 반찬거리를 살 때 조금씩 모아둔 1달러 87센트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겨우 천오백 원 정도에도 못 미치는 돈이었습니다. 델라는 쥐들이 천정에서 들끓는 방에 앉아 자신의 가난을 안타까워합니다. 그때 델라는 문득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금발 머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델라의 금발머리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아름다운 머리였습니다.

  미장원으로 달려간 델라는 그 머리를 20달러에 잘라 팝니다. 그리고는 거리의 온 가게를 뒤져 남편에게 줄 21달러짜리 백금 시계줄을 사게 됩니다. 남편의 짐에게는 조부에게서 물려받은 금시계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시계는 가죽 끈이 몹시 낡아 더 이상 사용할 수가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돌아온 남편이 먼저 델라에게 작은 선물 꾸러미를 건네줍니다. 그 선물 꾸러미를 펼쳐 본 순간 델라는 그만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 선물꾸러미 속엔 델라가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머리에 꽂는 아름다운 장식 빗이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델라는 남편에게 자기의 선물을 건네줍니다. 델라가 준비한 아름다운 백금 시계 줄을 보자 남편 짐은 말없이 미소를 지었습니다.

  젊은 아내인 델라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기 위해 바로 자신의 금시계를 팔아 버렸던 것입니다.

  이 부부의 가난을 불행하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까?

‘나는 가난 속에서 행복을 배웠습니다.’

불란서 작가인 알베르 까뮈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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