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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를읽고(방학숙제)
작성자 북이초 등록일 08.07.22 조회수 203

걸리버 여행기를 처음 읽었을 때 어이가 없었다. 소인국이니, 대인국이니, 라퓨타니, 말이 인간을 지배하는 나라라던지 현실주의자인 나로서는 이러니까 동화지! 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이 그 시대를 풍자하고 작가의 신념과 바람이 담긴 소설이라는 것을 안 후에는 웃음이 절로 나왔다. 역시 세계문학일 가치가 있구나! 현세에까지 어린이나 어른들에게 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지 조금 알 것 같다.


‘걸리버 여행기’는 대부분이 사회를 풍자한 내용이다. 먼저 소인국을 여행해보자.

첫 항해에서 배가 뒤집혀 난파를 당해 도착한 곳은 소인국이다. 자신들보다 12배나 큰 거인이 쓰러져 있으니 엄청나게 신기하면서도 위협적이지만 그들은 침착하게 걸리버와 친분관계를 맺었으며, 그가 그 나라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걸리버도 그들에게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들은 불을 끄려고 오줌을 눈 것과 전쟁을 내키지 않아하는 걸리버를 자신들이 이용할 수 없음에 시기하고 미워한다. 왕은 걸리버에게 명예를 주는 한편 그를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작가는 이런 소인국을 인간의 이중적 본질에 대한 풍자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대인국으로 가보자. 대인국은 걸리버에게 거인들이 사는 나라이다. 그곳에서 걸리버는 그들에게 작은 장난감이고 재주를 부릴 줄 아는 인형에 불과했다. 또 그는 국왕으로부터 '인간'의 도덕성에 대한 따가운 충고를 듣고 '인간'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 그 곳은 이른바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전쟁과 분화가 없는 평화와 안식의 이상세계였다.

나는 여기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분명 대인국에서 걸리버는 그 사람들이 얘기할 때 소리가 머리에 윙윙 울려 잘 들리지 않았다고 했는데, 나중에 잘 대화를 했다. 또 소인국에서 어떻게 얘기를 했길래 그들은 그와 대화를 나눴을까.


그가 대인국을 가까스로 탈출하여 도착한 곳은 하늘을 나는 섬나라 라퓨타였다. 그 곳은 한마디로 천재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학문과 철학, 과학 등을 연구하고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은 그것은 활용가치도 없는 불필요의 것으로 허송생활을 하며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이건 몰랐던 사실인데 여기서 나오는 어리석은 과학자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을 풍자한 내용이라고 한다. 갑자기 이 작가가 위대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유명한 뉴턴을 비판하다니,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의 뉴턴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하는 이 작자는 대단하다. 또 분명 강심장의 소유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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