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윤혜림 

 안녕? 반쪽아, 나는 북이초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혜림라고 해.

반쪽아, 나 너한테 궁금한 게 있어. 너는 어떻게 힘이 세니?

나도 너처럼 힘이 세지고 싶어. 왜냐하면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도와 드릴 수 있으니까.

반쪽아, 그리고 왜 김참봉의 딸을 납치하는 것처럼 몰래 데려 갔니?

나는 그 짓은 나쁜 짓이라고 생각해.

형들이 놀려도 눈물을 참고 견딘다는 게 난 자랑스러워.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놀고 착한 일을 많이 하는 반쪽이가 됐으면 좋겠어

반쪽아 이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