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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어디 갔지??
작성자 북이초 등록일 08.07.22 조회수 143

이책을  읽게된건 제목이 참 특이해서다.

이책에 제목은 `교실이 어디 갔지`다

교실이 어딜 갔나보다~ㅋ

그래서 너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교실이 어디 갔지`

 

두리번 두리번.

해우는 호기심이 나서, 자꾸만 계단 아래쪽을 두리번 거렸어요.

해우는 항상 중앙 계단에 자꾸 눈이 갔죠.

저 계단 밑엔 뭐가 있을까?

언니 오빠들은 왜 자꾸 저 계단 밑으로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걸까?

도대체 뭐가 있길래?

해우는 너무 궁금해서 발이 근질 거렸어요.

"헤헤헤, 별거 아니네!"

해우는 두 발. 세 발 콩콩 뛰어 내려 갔어요.

딩동댕 하고 수업 종이 울렸는데도,

언니 오빠들은 모두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데도.

 

"에이, 이게 뭐야?"

막상 계단 밑에 가 보니,

아무것도 없었어요. 텅빈 현관만

괴물처럼 입을 쩍 벌리고 있을 뿐이었죠.

 

실망, 실망, 대실망!

"칫, 시시해!"

해우가 돌아서는데, 한아이가

해우 앞으로 휙 지나갔어요.

해우하고 색깔이 똑같은 옷을 입고 이고,

키도 딱 해우만한 아이였어요.

해우는 한 발로 콩콩 뛰면서, 그 아이를

졸졸 따라갔어요.

자기네 교실로 가는 줄 알고요.

 

하지만 복도를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 교실로 들어가려는데,

낯선 선생님이 해우를 말똥말똥 쳐다보며,

"넌 몇학년 몇반이냐? 종쳤는데 어서 교실로 돌아가야지."

하더니 문을 탁 닫아버리지 머예요?

 

`어, 우리 교실이 어디갔지?'

텅빈 복도에서 해우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어요.

하지만 없어요!

해우는 후다닥 복도 끝으로 달려갔어요.

거기서 다시 계단을 올라가 이반 저반 기웃거렸어요.

하지만 해우네 교실은 없었어요.

해우네 선생님도 없고, 친구들도 없었어요.

"와앙!"

마침내 왼쪽 현관에서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사이에 해우네 교실도 발칵 뒤집혔죠.

"어휴, 이 말썽꾸러기가 또 어디 간 거야?"

 

훌쩍 훌쩍.......

`교실이 없어졌어. 나만 쏙 빼놓고 교실이 딴데로 갔어.'

해우가 울고 있는데, 마침 웬 할아버지가 지나가다 물었어요.

"넌 누군데 여기서 울고 있니?"

할아버지가 다정하게 물으니까,

해우는 더 서러워서 "와아아아앙!"하고

큰소리로 울었어요.

"으음, 그러니까 교실이 없어졌단 말이지? 너만 여기 두고?"

할아버지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 주었어요.

"울지마, 선생님이 교실 찾아 줄게."

할아버지는 해우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갔어요.

"앗, 선생님이다!"

해우는 선생님을 보고 너누 반가워서 팔짝팔짝 뛰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할아버지한테 허둥지둥 "아니, 교장 선생님!"하고

인사를 하더니 해우를 보고 눈을 부릅 떴어요.

교장선생님은 허허 웃으면 해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선생님은 다시 인사를 꾸벅 하고 해우를 데리고 교실로 갔어요.

가면서 선생님은 무서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나참, 학교 다니 지 두 달이 넘었는데도

교실 까먹는 몸은 너밖에 없을 거다,

이 말썽꾸러기야!"

 

"이야, 해우다!"

해우가 교실로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이 소리를 질렀어요.

해우짝은 칠판 앞까지 나와서,

"해우야, 어디 갔다 왔어?"하고 반갑게 맞아 주었고요

해우는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한 양

어깨가 으쓱했어요.그때 콩하고 누군가 뒤에서 해우릐 머리를 쥐어박았어요.

"왜 여기 서 있니?"

"빨리 니 자리에 앉아야지!"

해우는 앗 하고 놀라 자기 자리로 와다닥 뛰어 들어갔어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동희 책상에 부딪혀 쾅!

아이들이 와 하하 웃었어요.

해우도 헤헤헤 웄었어요.

"몰 말리는 아이야."

선생님도 기가 막힌듯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었어요.

그러고는 돌아서서

아니들 몰래 빙그레 웄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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