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사라진 여름-' 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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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북이초 | 등록일 | 08.07.22 | 조회수 | 213 |
책꽂이를 들여다 보고 있던 중 '하늘이 사라진 여름' 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하늘이 사라진 여름?' 처음에는 비가와서 하늘이 사라졌다고 한 줄 알았다. 생각할 수록 '하늘이 사라진 여름'의 뜻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나는 책을 첫 장을 펼쳤다.
성구와 성민이는 형제이다. 성구가 형이고 성민이가 동생이다. 성구와 성민이의 부모님은 얼마전 갑작스런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나셨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지낸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은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할아버지 께서는 성구와 성민이 보다 더 힘들어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가 무거웠다.
우리집안 분위기와는 너무나도 달라서 성구가 조금 불행한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그러던 어느날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분께서 찾아 오셔서 뜻밖에 말씀을 해 주신다....
아저씨 께서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부모님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게 아니고 성구와 성민이가 너무 철이없다고 생각하신다고 말씀해 주셨다. 돌아가신 아버지는 인내심으로 어려움을 다 이겨 내고 할아버지의 사업을 쿠게 번창시켰지만 성구와 성민이는 영리할지는 모르지만 인내심이 없다고 할아버지께서 걱정하신다고 한다. 그로부터 얼마후 할아버지께서는 형제를 지프차에 태우고 어디인가로 출발하셨다. 할아버지께서는 특별훈련을 간다고 하셨다. 오늘은 할아버지와 같이 자고 다음날은 두형제끼리 집을 찾아오라고 하셨다.
성구와 성민이는 그런 것 쯤은 자신 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땅거미가 질 무렵 할아버지는 숲 속에 있는 빈 집앞어세 멈추셨다. 두 형제와 할아버지는 침낭을 꺼내서 빈집에서 자기로 했다. "형, 형! 큰일났어. 할아버지께서 안계서!" 밖은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쏟아졌다. 두형제는 배낭을 꾸려서 집을 나왔다. 그리고 지프차가 남긴바퀴 자국을 따라 걸었다. 배가고팠지만 먹을 거라곤 없었고 바퀴자국 마저도 지워 졌다. 두형제는 무작정 걷다가 산딸기가 지천으로 열려있는 곳을 발견했다. 산딸기를 배부르게 먹고 그곳을 떠났다. 고갯마루를 지나니 빈 동네가 보였다. 동네에서 가장 깨끗한 집을 골라 들어갔다. 다행이 텃밭에는 오이, 옥수수, 토마토, 감자등이 자라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산삼을 캐러다니는 심마니 아저씨 였다. 두 형제는 그 심마니 아저씨 덕분에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성구는 낯익은 지프차 한대가 저만치서 우리가 탄 버스를 따라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할아버지 차였다. 성구는 성민이 몰래 차를향해 손을 흔들었다......
책을 읽다 보니 마치 나와 내 동생을 말하는 것 같았다. 나와 내 동생도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말을 부모님에게서 적지 않게 들어 보았다. 책을 읽고나니 여러가지 느 낌이 들었다. 나라면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 올 수있을까? 나라면 아마도 주저 앉아서 울고만 있었을 것이다. 성구의 할아버지 께서는 꼭 이런 방법으로 인내심을 길러야만 했을까? 다른방법은 없을 까? 여러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이런 특별훈련을 통해서 인내심이 길러진다면 나도 동생과 함께 한번 이런 특별 훈련을 해 보고 싶다. 성구 할아버지께서는 성구와 성민이가 이렇게 씩씩 하게 돌아 올 줄은 모르 셨을 것이다. 그런데 바퀴자국을 따라 걷는 동안 정말로 다른사람들을 한번도 보지 못했을까? 정말 궁금하다. 이 책에 특별 훈련을 하는 내용을 더 많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 부터 처음에 생겼던 궁금증도 없어졌다. '하늘이 사라진 여름' 이 무슨뜻인 지도 알게 되었다. 주인공 성구는 평소에 푸른 하늘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훈련을 마친뒤 무심코 하늘을 쳐다 봤는데 하늘이 정말 푸르고 상쾌 했다. 나는 지금 까지 수많은 책을 읽었는데 그중 이책이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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