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잘 안 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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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경숙 | 등록일 | 10.03.09 | 조회수 | 416 |
질문 Q] 아이가 공부는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이 잘 안 올라요... 안녕하세요? 저는 중1학년짜리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학원이나 학교의 숙제도 꼬박꼬박 잘 하고 공부도 나름대로 하는 것 같은데 받아오는 시험 점수는 영 그 수준이 아니거든요. 저도 고민이지만, 아이도 혼자 힘들어하는 것 같아 안쓰럽기도 하고, 조금은 답답하기도 합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변 A] 어머니 마음도 그렇게 안타까운데 아이의 마음은 더 속상하고 불안과 두려울 수 있습니다. 어머니의 따뜻한 격려와 관심 보여 주고, 공부 방법 점검해 보세요... 상담실에서 만나게 되는 학부모님들이 주로 아이의 공부에 대해 이런 걱정을 하십니다. “우리 애는 도대체 책상에 앉아 있지를 못해요.” “공부하라고 방에 들여보내면 5분도 안 돼서, ‘물 마실래요.’ㆍ‘화장실 갈래요.’하며 문 열고 나온다니까요.” 아마 이 분들이 어머님의 고민을 들으신다면, 우선은 부러움이 앞설 것 같습니다. 자녀가 혼자 공부하는 습관도 있고, 과제들도 잘 챙겨서 한다니 말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하는 모습을 보아서는 당연히 성적이 잘 나올 것 같은데, 원하는 만큼의 점수를 올리지 못한다면 어머님이나 아이 모두 고민이 많아지시겠지요. 이러한 경우, 어떤 어머님들은 “공부를 더 시켜야 하는 건가?” 하고, 공부 시간을 더 늘리려고 합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스스로의 능력을 불신하게 되고 “나는 아무리 해 봐도 안 되나 봐.”하고 생각을 하면서, 좌절과 무기력에 빠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먼저 주위에서 따뜻한 격려와 관심을 계속해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험 성적의 결과에 따라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거나 없는 것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자녀에게 확실히 알려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아이의 노력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까닭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은 길지만 시험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은, 공부한 내용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대충 넘어가고 있거나 공부 방법이 효율적이지 못한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효율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시험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시고, 어떤 과목에서 어떤 종류의 문제를 푸는 것에 자신 없어 하는지를 분석해 보세요. 동시에 아이가 공부하는데 실제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충분한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이 경우에는, 무조건 ‘열심히 해!’라는 말보다는, 아이가 현재 필요로 하고 있는 도움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머님과 자녀가 시험을 볼 때 기대하는 성적 수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검토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 공부했으면, 당연히 이 정도는 나와야지.’라는, 정해 놓은 수준이 너무 높으면, 그 부담에 눌려 시험 결과는 더 안 좋을 수 있으니까요. 자녀와 함께 앉으셔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나누는 기회를 가진다면, 새로운 변화를 찾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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