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1일 법정스님이 향년 78세로 입적하셨습니다.

작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우린 종교계의 큰 어른을

연이어 잃는 큰 슬픔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님은 갔지만,

우린 보내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분들의 큰 가르침이 삶의 지렛대가 되어

힘들 때마다 주옥 같은 가르침이 큰 힘이

되기 때문이겠죠??

=============================================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 중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는 내려놓음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의 과정에서 길의 도중에서
잃어버린 초심을 회복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근원적인 물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묻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서
그때그때 마무리가 이루어진다

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
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아름다운 마무리는

용서이고 이해이고 자비이다
용서와 이해와 자비를 통해

자기자신을 새롭게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