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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멤버 타이탄'을 보고
작성자 김태준 등록일 10.02.26 조회수 441

 영화 "리멤버 타이탄"은 2005년 선생님이 공주대학교 특수교육대학원을

다닐 때 어느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입니다.

우리 봉명중 학생인 여러분이 봐도 참 좋은 영화이기에 간단히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영화 제목이 흡사 그 유명한 "타이타닉"을 연상하지만, 내용은 전혀 달라요.

미국 버지아주 고등학교 풋볼 팀 이름이 "타이탄"인데, 

선수들간의 흑백 차별 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결국은 우승한다는 찡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나라도 바야흐로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사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 들었습니다.

 

우리는  피부색에 따라 혹은 출신 나라에 따라 다른 사람을

마음속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시다.

모든 인간은 평등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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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를 인정하는 법을 배우자!!


  흑백 차별이 심했던 미국에서 버지니아주는 다른 주에 배해 유독 흑백 차별이 적어 이상하게 생각한 어느 신문 기자의 추적으로 밝혀진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는 만들어졌다. 1971년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인종차별 완화책의 일환으로 흑인학교와 백인학교를 통폐합해서 T.C. 윌리암스 고등학교를 만든다. 전통적으로 남부 색채가 진한 버지니아 주에는 상당히 모험적인 실험이었고, 여러모로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 이 시도를 성공시키려는 쪽과 실패하게 만들려는 쪽이 동시에 내놓은 방법이 바로 풋볼팀인〈타이탄〉의 출범이었다. 미국 최고의 인기 종목은 풋볼!! 흑백 갈등으로 팽배해있는 불만을 흑인과 백인이 같이 뛰는 풋볼팀인 〈타이탄〉쪽으로 돌려놓으려고 한 것이었다. 이 팀에 새로 부임  온 흑인인 허만 감독 때문에 빌 요스트가 감독직에서 밀려나는 결과가 벌어지면서 시작부터 쉽지 않을 것을 예고하게 된다.

〈타이탄〉이 만약 마찰이라도 일으켰다면 아마도 버지니아 주의 역사는 아니 미국의 역사는 새로이 쓰여 졌을 것이다. 인종 차별 완화책을 성공시켜야 했던 쪽이나 실패시켜야 했던 쪽이나 모두 그 들이 내놓은 이 방법이 이렇게 훗날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상상이나 했을지 궁금하다. 그저 스포츠를 그들의 목적을 이루는데 부수적인 수단으로만 여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포츠의 승리를 통해 소속감과 일체감은 생각 외로 인간에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하다는 걸 다시 확인한다. 그들이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공동의 적이나 사랑하는 존재가 있다는 건 그만 큼 동질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영화처럼 스펙터클하고 멋진 풋볼장면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영화 속의 선수들과 같이 긴장하고 볼 수 있는 것은 이게 실화라는 진실성에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그와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종종 멀리서 누군가의 겉모습만 보고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하는데, 그건 잘못된 일이다.〈타이탄〉은 바로 그런 기회를 뜻했다. 백인과 흑인 그 경계 너머의 인간대 인간의 관계로써 바라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이다. 우리가 오늘 그 팀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그들의 승리 때문이 아니다. 그 승리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쟁취해냄으로써 진정 한 승리를 이루어냈기 때문일 것이다. 승리만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승리보다 고귀한 가치를 위해 불꽃 투혼을 불사른 영웅들의 인간승리!

중요한 것은 피부색이 아니라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영혼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새벽에 남북 전쟁 때 5만명이 희생된 게티스버그를 흑백 갈등을 겪고 있는 타이탄 팀을 이끌고 밤에 방문하면서, 흑인 감독인 분이 두려움에 떨고 있던 학생들에게 했던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들의 영혼의 숨소리를 들어라. 이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 마음을 합치지 못하면 망가질 것이다. 서로를 인정하는 법만 배운다면 사나이다운 시합을 할 것이다.” 이러한 분의 탁월한 웅변으로 흑백 갈등을 슬기롭게 이긴 타이탄 팀은 승리를 거두면서 전국대회 최종결선 대회를 앞두고 백인 주장 선수인 게리가 크게 교통사고를 당해 시합에 나가지 못하고, 하반신이 마비되어 병원에 누워 있는 신세가 됐을 때 위로를 갔던 친구들에게 오히려 게리가 위로를 했던 말도 기억에 남는다. “난 다쳤지 죽은게 아니다.”  흑인 감독인 분이 풋볼선수들에게 그만큼 인격교육을 시킨 결과였다. 이렇게 교육의 힘은 수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 가면서 인간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나 자신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 분 감독이 갈등을 봉합하고 조화시키기 위하여 행했던 많은 노력들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해 나가리라 다짐한다. 마음 속 선입견이나 편견을 버리고 똘레랑스의 정신을 갖자!! 

‘중요한 건 피부색이 아니라 마음속의 따뜻한 영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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