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초등학교 로고이미지

학부모회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봉정초등학교 학부모회
청렴편지 20호
작성자 연규영 등록일 11.04.26 조회수 344
 

                  

오리정승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고 백성들과 친근했던 정승은 누구일까요?


많은 역사가들은 '오리 이원익'을 꼽습니다.


오리(梧里)라는 호 때문에 백성들은 그를 '오리정승'이라고 부르며 즐거워했습니다. 한 나라의 정승을 '오리'라고 동물에 빗대어 놀릴 만큼 백성들이 친근함을 표시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선비들은 이원익을 두고 이런 말은 했다고 합니다.


"이원익은 속일 수는 있지만 차마 속이지 못하겠고, 유성룡은 속이고 싶어도 속일수가 없다."


유성룡은 대단히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이고, 이원익은 바르고 착하다는 뜻이겠습니다. 성품이 바르고 착하다는 것은 이원익이 그만큼 청렴한 사람이라는 뜻이지 결코 우유부단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와 관련된 일화가 있습니다.


인조반정 이후 영의정을 맡게 된 이원익에게 인조는 광해군 시절 부정을 저지른 사람들을 처벌하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어느 날 세도가의 첩처럼 보이는 여인이 구슬이 박힌 보석신발을 들고 와 자기 주인을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그것을 본 이원익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신하가 이 같은 호사스런 물건을 사용하였으니 광해군이 망할 수밖에 없었음을 알겠다. 백성들이 굶어 죽는 마당에 소실에게 이런 사치스러운 신발을 신긴 사람이 살아난다면 죽을 사람은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이원익은 그 여인을 돌려보내고 죄인에게 큰 벌을 내렸습니다.


백성들에게는 '오리정승'으로 불리며 친근하게 대했던 이원익이었지만, 부정한 관리들에게는 칼날 같은 존재였던 것입니다.


청렴한 삶, 그 자체였던 오리정승 이원익. 가난한 백성들의 생계를 돕고, 부정한 관리들을 엄단했던 재상을 어떤 백성이 미워할 수 있었을까요?


공직자가 부정할수록 국가는 병들고 국민의 삶은 피폐해집니다. 공직자들의 삶이 청렴할수록 국민들의 삶이 윤택해진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교육자료-

<충청북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제공>

이전글 2011년 알뜰 바자회 결산 보고
다음글 공무원행동강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