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권장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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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3.06.04 | 조회수 | 158 |
1.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 저자 : 최장집 ◉ 출판사 : 후마니타스 ◉ 가격 : 10,000원 ◉ 출판일 : 2013년 03월 20일 ◉ 책 소개 민주화의 진정한 수혜자는 누구인가? 노동문제와 민주주의를 평생 연구 주제로 삼았던 정치학자 최장집의 작은 책
1980년대 초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한국의 노동문제를 다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최장집 교수가 평생 일관되게 연구해 온 주제는, 정치체제가 시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보통 사람들의 상처투성이 삶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노동 없는’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민주화 25년이 지난 지금, 도대체 우리가 꿈꾸고 바랐던 민주화의 수혜자는 누구인가.
자신의 노동으로 소득을 얻고 가족을 건사해야 하는 우리 사회의 생산자 집단들이 생활 세계와 시민사회, 나아가 정당 체제의 영역에서는 사실상 무권리 상태에 있다. 저자는 이 책의 1부인 “ 삶의 현장에서 보는 한국 민주주의” 에서 직접 새벽 시장과 농장, 공장 등을 방문하여 탐사한 기록을 담았는데, 그 과정에서 노동의 존엄성과 정당의 역할이 부재한 것,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준 수많은 인간적 상처들과 공동체의 해체를 목격하게 된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서 민주주의가 그 가치대로 발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깊은 회의와 강한 항의를 드러낸다.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은 2011년 8월부터 2012년 5월 말까지 10개월에 걸쳐 〈경향신문〉에 연재된 글들과, 연재된 글에서 살펴본 현실에 대한 최장집 교수의 대안적 시각을 보여 주는 글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부분의 〈강연〉은 2012년 7월 26일, 최재천 의원실과 경향시민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한 ‘제1차 민생고 희망 찾기 국회토론회’에서 강연한 2. 여울물 소리 ◉ 저자 : 황석영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가격 : 15,000원 ◉ 출간일 : 2012년 11월 19일 ◉ 책 소개 이야기는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생겨나나,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나, 어떤 것이 남고 어떤 것이 사라지나?”
1962년 『사상계』에 「입석부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황석영이 올해로 등단 50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함께 해온 그의 문학 인생 50년을 되돌아보면 단 한 순간도 평범했던 적은 없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직면한 현실을 피하지 않고 맞서며 주옥같은 작품을 탄생시켰던 그가 등단 50주년을 맞아 신작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를 발표한다.
황석영이 우리 식의 '이야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심해온 것은 그의 후반기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출옥 이후부터이다. 이전 산문의 습관들을 해체한 『오래된 정원』을 시작으로 그 뒤 연이어 발표한 『손님』, 『심청』, 『바리데기』 등에은 우리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형식과 내용 모두 지금의 현실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고심이 녹아있다.
이어 르포나 신문기사 같은 사실적 자료를 바탕으로 개발독재의 사회사를 서사적 다큐멘터리로 엮은 작품 『강남몽』과 1980년대가 배경이었지만 줄거리 자체를 현대적 민담으로 탄생시킨 작품이 『낯익은 세상』을 차례로 출간했다. 그리고 이번 『여울물 소리』는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자신을 돌아보며 19세기의 ‘이야기꾼’에 대해 집필한 자전적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미 인터넷 연재를 통해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울물 소리』는 외세와 신문물이 들이치며 봉건적 신분 질서가 무너져가던 격변의 19세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을 뒤쫓는 내용으로 동학과 증산도, 이야기꾼이라는 존재를 큰 축으로 하고 있다. '반동의 시대'였던 19세기, 이야기꾼은 작가의 복합적 주제의식을 한 몸에 실어 나르는 존재로, 작가는 이야기꾼 ‘이신통’을 통해 자신의 담론을 한바탕 펼쳐낸다
3. 왜 고전을 읽는가 ◉ 저자 : 이탈로 칼비노 저/이소연 역 ◉ 출판사 : 민음사 ◉ 가격 : 20,000원 ◉ 출판일 : 2008년 10월 05일 ◉ 책 소개 보르헤스, 마르케스와 함께 현대 문학의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 이탈로 칼비노가 호메로스, 오비디우스 등의 고대 작가에서부터 스탕달, 톨스토이, 플로베르, 발자크를 비롯해 마크 트웨인, 찰스 디킨스, 헨리 제임스, 보르헤스 등의 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30여 명의 고전 작가들과 그 작품들에 대해 쓴 개인적인 독서기이다
이 책에 담겨 있는 칼비노의 작가들에 대한 열렬한 찬양과 독창적인 설명을 들으면, 독자들은 마치 그의 애독서가 꽂힌 서가를 둘러보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의 열정에 전염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문학과지성 시인선-422 사는 기쁨 ◉ 저자 : 황동규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가격 : 8,000원 ◉ 출판일 : 2013년 01월 25일 ◉ 책 소개 황동규 시인의 끊이지 않는 시를 향한 열정이 열다섯번 째 시집 『사는 기쁨』으로 다시 한 번 불씨를 지핀다. 이번 시집은 병들고 아픈 몸으로 짧기만 한 가을을 지나며, 다 쓰러진 소나무가 상처에서 새싹을 틔우듯, "벗어나려다 벗어나려다 못 벗어난"사는 기쁨에 매여 있는 인생의 황혼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시집 전체 분위기는 곳곳에서 터지는 상상력 넘치는 언어들과 상승하는 정신으로 오히려 삶의 생기가 가득하다.
5. 그들은 소리 내 울지 않는다 ◉ 저자 : 송호근 ◉ 출판사 : 이와우 ◉ 가격 : 15,000원 ◉ 출판일 : 2013년 03월 04일 ◉ 책 소개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그린 이 시대 50대 인생 보고서
슬픈 현대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50대들의 서글픈 현실을 자전적 시각으로 그려낸 에세이이자 세대 치유서이다. 저자는 근대가 끝나는 절벽에서 현대로 나아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그들의 지난날들 그러나 여전히 자녀 교육, 주택 문제 그리고 노모의 부양 문제 등 현실적 문제에 헐떡이면서도 앞으로 다가올 자신들의 노후문제엔 전혀 준비되어 있지 않은 가교세대, 그들의 서글픈 맨 얼굴을 사회학자 특유의 통찰력으로 그러나 동세대원의 감성으로 그려낸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50대 선배가 떠올라 맘이 불편했다. 결국 책을 읽은 다음 날 아침 출근과 함께 자신의 선배의 책상 위에 이 책을 올려놓았다.” 는 30대 직장인의 한줄 평은 50대를 위한 위안과 공감 이상의 이 책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2013년 오늘 이 땅의 50대들의 위안과 희망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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