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등학교(교장 윤여찬)가 학생들의 실용 영어 능력과 글로벌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특별한 현장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8월 30일, 보은고는 ‘예술과 거리 소통을 통한 영어 감성 체험’ 프로그램을 서울 이태원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일대에서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학교가 운영 중인 ‘글로벌 리터러시(Global Literac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교실 밖 실제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문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 앞서 학생들은 자유 주제로 영어 발표를 준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인터뷰 질문지를 직접 구성했다. 당일 이태원 거리에서는 팀별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실생활 영어 사용은 물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장면은 영상으로 촬영돼 활동 자료로 활용되며, 학생생활기록부 기재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이어 학생들은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을 관람하며 예술을 통한 감성적 소통 경험도 함께 쌓았다. 언어를 넘어 문화와 감정을 공유하는 이 경험은 글로벌 소통 능력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됐다.
체험에 참가한 학생은 “처음 외국인과 대화할 때는 긴장됐지만, 끝내 인터뷰를 마쳤을 때 큰 뿌듯함을 느꼈다”며 “이번 활동은 낯선 상황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윤여찬 교장은 “이번 체험은 교실을 넘어선 실전형 영어 교육의 좋은 예가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