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배 배구대회 대형 강호 꺾어
보은고등학교(교장 윤여찬) 배구팀이 제31회 충청북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하며 지역 스포츠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충청북도교육청 주최, 충청북도배구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도내 고등학교 남자 배구팀 23개 팀이 출전했다. 보은고는 규모가 작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예선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쳐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8강전에서는 청주 지역의 대형 학교 팀을 상대로 이변을 일으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준결승에서는 충북체육고등학교에 아쉽게 패했지만, 보은고 배구팀은 대회 내내 끈질긴 투지와 조직력으로 지역 명성을 높였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보은군배구협회의 든든한 지원이 자리했다. 협회는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기회와 멘토링을 제공했으며, 대회 기간 내내 격려와 응원으로 선수들을 뒷받침했다.
배구부 주장 오인환 학생은 “학교 선생님들과 보은군배구협회가 믿고 지원해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여찬 교장은 “작은 학교 학생들이 큰 무대에서 멋진 성과를 보여줘 매우 감동적이다. 지역사회의 응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결과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배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은고 배구팀의 활약은 단순한 성적을 넘어, 스포츠를 매개로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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