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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찾은 지역 회생 위한 방법은?
작성자 보은고등학교 등록일 22.04.28 조회수 44
청소년들이 찾은 지역 회생 위한 방법은?

송진선 기자


청소년시설확충, 귀농귀촌 유입, 예체능 대입생들 교통비 지원 등
보은고 2학년 4반 지역사회 학급활동 유의미한 결과 얻어
보은고 2학년 4반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활동결과와 관련해 군의회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고령화율 36.55%, 종곡초 입학생수 0명, 출생아수 1월 6명, 2월 10명, 3월 7명, 인구절벽, 지방소멸 위험…. 보은군을 수식하고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표현들이다. 영유아, 청소년, 청년들을 찾기 힘든 지역,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지경이다. 이런 보은의 모습이 청소년들에겐 어떻게 비쳐졌을까?
보은고등학교 2학년 4반 학생들이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이를 구체화 한 학습활동이 지역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보은고등학교의 2-4 지역사회 활성화 학급활동(공동대표 이명무, 이채운, 이현호) 21명 학생들은 통계를 중심으로 우리지역의 일반적인 문제점으로 찾은 것이 인구, 일자리, 환경, 교육, 경제, 여가시설 등이었다.
그리고 문제분야를 3. 4개 선정하고 주제별로 문제점 및 고칠점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선정해 정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는데, 이같은 방식을 통해 학생들이 꼽은 지역사회 문제점으로 경제 취약성을 찾아냈다.
통계청 자료를 통해 2020년 충북의 총 생산은 71조인데 청주에 몰려있고 인구의 대부분도 청주가 차지하는 가운데 보은같은 인구가 적고 생산활동이 기반시설이 적은 지역은 총생산량의 비중도 적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은군 결초보은 브랜드는 대추, 사과, 쌀, 한우 등 농산물 분야에 한정되고, 보은경제의 대부분을 대추가 차지하고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우와 같이 초기비용이 높은 농특산물 사업군은 보은군으로 귀농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육분야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2020년 사교육비 규모는 9조2천억원으로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농촌의 열악한 교육환경은 사교육을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보은군은 이점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특히 사교육은 학업성취도와도 직결된다고 분석했으며 국어, 영어 수학 등 거의 모든 과목에서 농촌지역과 읍면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성적은 대도시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전반적인 학업성취도는 대도시가 읍면지역보다 더 높아 공교육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읍면 지역은 지방자치단체가 해결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보은에는 대학 진학, 고등교과와 직결된 교육제도가 문제점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문화복지 부분은 어떨까? 보은군이 안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는 인구수. 3월말 현재 3만1천800명에 불과하다. 보은군 인구수를 살려야 하지만 현재 출생률은 현저히 낮은 반면 보은군을 빠져나가는 인구수가 많은데 사망에 의한 자연감소가 크기 때문에 줄어드는 인구수를 다시 늘리는 방향 보다는 현재 보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거주하기에는 문화복지시설이 우수하지 않다며 이에 대한 보강을 요구했다.
즉 도서관 시장, 병원 등이 시설이 보은읍에 몰려있는데 교통수단이 취약한데 장시간 이동이 불편한 60대가 많은 보은의 특성상 편의시설들이 보은읍에 몰려있는 현 것은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추후에는 문화복지시설을 보은읍에만 확충하지 말고 면단위에도 설치하면서 균형발전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 아동 시설의 부재도 문제로 꼽았다.
청소년이 많지 않지만 청소년과 아동을 위한 시설의 부족은 청소년이나 아동이 있는 가정은 자연스럽게 보은 거주를 크게 꺼리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 보은군 발전을 위해서는 청소년 아동 시설을 적게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경제 분야 문제점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펼치고 결초보은 브랜드 품목을 더 다양하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귀농귀촌의 경우 고령군은 귀농귀촌인에게 교육훈련비 명목으로 월 80만원을 지급하고 현장실습을 제공하는 농가에는 선도농가 멘토지원 명목으로 4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예시도 들었다. 
교육분야 중 고등학생들이 해결해야할 문제점은 보은군 고등학교에 한정돼 있는 선택과목 수를 들었다, 이는 학생수가 적기 때문으로 학생수를 늘리는 것이 해결방안이라고 꼽았다.
또 문화복지 분야는 노인인구가 많아 노인복지 방향은 맞지만 인구수를 잡기 위해서는 지역에거주하는 학생들과 장애인들을 지켜야 한다며 빈 땅을 매입해 북카페나 쉼터를 조성하고 공용주차장을 확충하고 버스 음성안내 시스템 도입, 예체능 입시준비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버스통학비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보은고등학교 2학년 4반 지역사회 학급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난 4월 13일 보은군의회를 방문해 윤석영·김도화 의원과 학급활동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갖고 본회의장에 서보는 등 의정체험 시간도 가졌다.
이채운 학생은 "청소년들의 주장을 어른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학생들이 찾아낸 해결방안이 군정에도 반영돼 우리지역의 문제가 해결되고 지역사회가 진일보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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