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공군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에 최종 합격해 이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길거리에 나부끼고 있어 주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가 지난 12일 발표한 합격자 명단에 ‘요한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최종하(51세) 김태은(49)원장의 아들 최재혁(19세)군의 이름이 눈에 뗬다.
최 군은 2002년 보은읍에서 출생해 동광초와 보은중학교를 졸업하고 청주에 소재한 한국교원대부고에서 수학한 후 3학년이던 지난해 공군사관학교에 입시했으나 최종합격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에 뜻을 굽히지 않은 최 군은 용인기숙학원에서 1년여를 고군분투 끝에 2022년 공군사관학교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최재혁 군은 “합격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 부모님이었다.”며 “부모님이 없었으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공사에 합격한 만큼 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파일럿이 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육군사관학교가 발표한 합격자 명단에는 보은읍에서 이동통신기기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필(51세)대표와 김도화(54)의원의 아들 김범준(20세)군의 이름이 들어 있었다.
김 군은 2001년 보은읍에서 출생해 동광초와 보은중학교, 보은고를 졸업했다.
김 군은 보은고 3학년이던 2000년 육군사관학교에 응시했으나 탈락했고, 이듬해인 2021년 또다시 응시해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이에, 서울시립대 세무학과에 진학해 재학중이던 김 군은 육군사관학교 진학에 대한 뜻을 버릴지 못하고 1학기를 마치면서 휴학하고, 육사시험 준비에 매진해 최종 합격의 목표를 달성했다.
김범준 군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것을 보고 모든 꿈을 이룬 것 같은 성취감을 느꼈다”며 “육사진학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은 물론 학력을 키워준 학교와 목표를 제시해준 군대가 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열심히 배우고 익혀 우리나라의 국방과 안보를 지키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2년 공군사관학교와 육군사관학교생도로 출발해 4년 후 졸업과 동시 소위에 임관되어 우리의 하늘과 땅을 지키기는 중심에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