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전문대학의 엄기형 교수님의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되지 않는다라는 제목 하에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자발적으로 강의를 신청한 1,2학년 학생 40명이 참석했는데 진로를 정확히 정하지도 못했고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확실히 알고 싶어 수강을 했는데 평소 내가 생각하던 것과는 많이 다른 것이었다. 내 느낌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속된말로 "4차 산업 혁명이라고 쫄 필요가 전혀 없다." 교수님은 강의 시작 때 '보는 시각을 길러라'라고 말씀하셨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새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우리는 휴대폰, 자동차, 옷 등 신제품이 나오면 그 전의 제품을 안 좋은 것으로 보곤 하는데 미래 사회에서는 새로운 것을 보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기존의 것으로부터 새로운 부분을 발견해 창의적으로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4차 산업 혁명도 마찬가지다. 무조건 새로운 것을 찾을게 아니라 인식을 바꾸고 기존의 것을 새롭게 해야 한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이 우리나라에서 과장되어 사람들에게 무척 거대한 것처럼 인식된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절대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무서워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의를 들으면서 4차 산업혁명이 이제까지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의 시야를 넓히고 물건을 인식하는 힘을 기른다면 자연스레 받아드릴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강의는 4차 산업에 대한 나의 두려움을 어느 정도 물리쳐 줬으며 동시에 스스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강의를 들은 학생이든 듣지 않은 학생이든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기르면 좋겠다.
박희태(보은고 2) 청소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