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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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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월요일
작성자 장윤아 등록일 15.08.31 조회수 18

주말에 내내 놀다가 가는 월요일은 매 번 힘들었다.

놀다가 학교에 가서 샤프를 쥐고 다시 이론들과 지식들을 공부하고 머리에 넣으려니 힘든게 당연하다.

그리고 주말에 실컷 자서 그런지 월요일은 항상 졸렸다. 월요일이 끝나는 시점에는 힘들어서 피곤했다.

하지만 내가 3학년에 들어와서 월요일이 이렇게 재밌었던 적은 처음 이였던 것 같았다.

월요일 아침에는 찌뿌둥 하게 수학을 했지만 국어를 다 하고 보니 벌써 3교시인 체육을 할 때가 왔다.

체육에는 이것저것 이야기도 하고 방학 때 만나서 못 다한 이야기들도 많이 하느라 시간이 많이갔다.

한 교시만 하면 점심 시간이였다. 과학도 나름 들을 만 했었고 곧 점심이라는게 너무 좋아서 시간이 훌쩍훌쩍 갔다. 드디어 점심시간. 점심시간에는 밥도 맛있게 먹고 사과도 맛있게 먹고 정말 다 맛있게 먹었다. 먹은 후 에는 월요일 스포츠 활동 클럽인 피구를 하러 다목적실로 올라갔다. 일교차가 심하지만 아직은 여름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의 열기가 다목적실을 감싸 안았다. 다목적실에서 편도 나누고 게임을 시작했다. 그런데 한 판이 너무 쉽게 그것도 금방 끝나 버렸다. 그래서 두 번째 판에서는 내가 이겨야지 하고 했는데 의지가 너무 불 타올랐나 보다. 공을 잡으려고 애를 썼더니 한 번 튕기자 마자 내 얼굴로 튕겨서 큰 웃음을 주었다. 그리고 나서 내가 들어가야 할 차례가 오니까 슬금슬금 들어갔다. 우리 팀이 잘하는가 싶어서 좋아라 하고 있었는데 승원이도 열정에 불 타올랐나 나처럼 큰 웃음을 주었다. 나는 그것에 대해 너무 재밌고 그래서 공 오는 줄 모르고 웃고 있었다. 그러다 나는 아웃 되 버렸다. 아웃 되서 나가려 하는데 내가 공을 못 본 채 지나가서 하연이가 던진 공에 맞았다. 안경이 부러지고 우리는 웃느라 배꼽 빠졌다. 진짜 너무 웃기고 재밌었다. 아직도 생각하면 그게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나온다. 덕분에 학원 끝나고 안경을 새로 맞췄다. 어차피 다시 맞춰야 할 안경이였으니까 그 닥 '아 아깝다 내 안경!' 할 정도는 아니였다. 아무튼 월요일이 재밌었던 오늘은 정말 특별한 날이었다. 달력에 기록 해 놔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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