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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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윤아 | 등록일 | 15.05.11 | 조회수 | 25 |
오늘은 진지하게 힘든 하루였다. 휴가를 가지고 왔던 오빠는, 놀기 바쁘고 여름방학 때 갈 유럽여행 준비를 미리 하느라 잘 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간다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 배웅 준비를 했다. 우리는 항상 오빠 가는 날이면 외할아버지댁에 들려 인사를 먼저 드리고 이모네에 들려 고기를 먹고 그렇게 했다. 오늘은 '어버이날 행사 경로잔치'를 해서 이장이신 이모부가 가셔서 도우고 계셨다 그래서 외할아버지 댁에 인사만 드리고 할머니를 모시고 경로잔치에 갔다. 갔더니 여러사람들이 바글바글 했다. 조금 피곤 했지만, 퇴원한 작은 사촌오빠를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오빠들은 항상 나를 귀여워해주고 예뻐해줘서 좋다. 이번에도 오빠가 먼저 와서 볼을 꼬집으면서 잘지냈냐고 해줬다. 오빠가 얼른 나아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모부가 바쁘다고 일찍 가자고 하는 바람에 오빠와 오래 못있었다. 그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음에 보러 오기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의 점심메뉴는 돼지갈비에 냉면으로 먹었다. 맛있게 먹고 감곡으로 갔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카페에 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오빠를 보내고 학교로 올라왔다. 애들이 먼저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괜히 늦은게 조금 미안해서 열심히 가르쳐 주고 나도 연습했다. 내가 대형을 어제 짜 와서 다행이였다. 대형도 안짜왔으면 더 미안해 했을 것 같았다. 내가 세운 대형, 내가 바꾼 안무, 내가 가르쳐 준 안무로 애들이 맞춰가며 추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했다. 뿌듯하면서 신기했다. 저게 다 내 머릿속 에서 나왔다는게. 한창 연습을 하다가 각 팀별로 연습을 하는데 곡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당황했지만 잘 해냈다. 그리고 또, 곡이 바뀌어서 저녁까지 연습을 했다. 체육샘이 중화요리도 사주시고 효봉쌤이 아이스크림과 과자도 사주시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힘들었는데 재밌었네. 열심히 해야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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