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을 갖다온지는 시간이 꽤 됐지만 방학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일 이기도 하고 해서 기억을 되살려 일기를 써 본다. 한창 여름방학을 지내던 중 장윤아가 우리도 어디 놀러가야하지 않느냐 말해서 급하게 계획을 잡고 급하게 준비물도 배분해서 급하게 계곡을 갔던 걸로 기억 한다. 아무래도 같이 계곡을 가는거라 라면과 고기를 먹기로 해서 그 준비물들을 챙기고 버스를 타고 나와, 앙성 탄산 온천에 내렸을때 딱 윤주네 차가 도착 했었다. 그리곤 능암 다리 밑 까지 가서 준비물을 풀고 우린 본격적으로 놀았던 것 같다. 계곡에선 쪼리를 신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내가 쪼리를 신고 갔었는데 물 안에 들어가 뛰어 논지 10분채 안 된거 같은데 쪼리 끈이 끊어졌었다. 그때 얼마나 황당하면서도 웃기던지 그냥 애들 과 계속해서 웃었던 것 같다. 다행히도 설윤주가 신던 샌들이 있어서 그걸 신고 잘 놀았지만 그게 없었다면 아마 제대로 놀지도 못했을 것 이다. 그렇게 애들과 사진도 찍고 튜브도 타고 잠수 시합 도 하며 놀다보니 12시 정도 가 됐었던 것 같고 윤주네 어머니 께서 같이 와 주셔서 수월하게 고기를 먹었었다. 고기를 먹고 소화를 시킨 뒤 우린 또 들어가 놀았다. 그때 정말 입술이 파래지도록 엄청 물 안에서 놀았던 것 같다. 그렇게 또 놀다 추워져 밖에 나와 라면을 먹고 이렇게 먹고 들어가서 놀고 먹고 들어가서 놀고 했던 것 같다. 애들끼리 계곡에 가서 고기를 먹고 라면을 먹은건 또 처음 이여서 많이 재밌고 또, 재밌었던 것 같다. 반끼리 왔으면 더 좋았겠다 란 생각 도 했다. 나중에 된다면 반끼리도 오고 싶은데 벌써 여름이 다 가버린거 같아 아쉽기도 하다. 하여튼 여름방학때 급하게 간 계곡 이여서 어설펐지만 어설픈 만큼 더 재밌고 깊이 기억 될 추억 거리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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