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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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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토요일
작성자 임하연 등록일 15.05.26 조회수 30
밴드를 나가는 날이다. 손도 화상으로 다치고 해서 오늘 밴드 안나갈까 생각을 했다. 사실 손 다쳐서가 아니라 가기 귀찮아서 안나갈까란 생각이 더 컸지만 그래도 오늘은 새곡 정하는날이기도 하고 손가락은 멀쩡하니까 준비를 일찍 마치고 학교로 갔다. 준비를 일찍 마치고 일찍 집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앙성에 8시10분 인가 20분에는 도착한것 같다. 일찍가면 혼자 할것도 없는데 그런 생각과 동시에 이선영네 갈까? 하고 카톡을 들어가 가도되냐 톡을 보내려하는데 기가쌤 차로 추정되는 차가 내앞에서 잠깐 멈칫하다 갔다. 뭐지 하고 다시걸어가려는데 이번엔 수학쌤 차로 추정되는 차가 내옆에 멈췄다. 쌤이 타라는데 한 몇초간 고민했다가 결국 탔다. 그렇게 쌤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축구부 애들이 주르륵 줄 서있는건 아니고 그냥 서있었다. 왜 쌤들이 아침부터 일찍 가시다 했더니 얘네 축구경기 가시는거였구나 생각했다. 그렇게 쌤 차에서 내리고 학교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키를 받아야하는데 교무실에 쌤들이 없어서 방황을 하다가 다목적실에서 김희진이 치는것 같은 피아노 소리가나서 신나게 올라갔다. 놀래키려고 조용히 들어가서 뒷모습을 봤는데 김희진 같기도 하고 아닌것같기도 한데 조용히 가까이 다가갔더니 윤진이였다. 그렇게 그냥 몇마디하고 다시 교무실쪽으로 내려오는데 진로쌤이 올라오고 계셨다. 나는 냉큼 가서 카드키를 받고 음악실로 향했다. 그리고 도착해서 카트를 찍고 음악실문을 열었다. 토요일 아침일찍 내가 문을 먼저 여는것은 되게 생소한 일이였다.
그렇게 음악실에 들어갔는데  진짜 할게없었다.그렇게 그냥 기타나 쳐야지 하고 띵가띵가 하다보니까 30분쯤 지나서 애들이 하나 둘 오기시작했다. 애들이랑 있다 보니까 밴드쌤도 오시고 곡 정하고 치고 하다 보니까 시간이 확 지나가고 밴드를 끝낼 시간이였다. 밴드를 끝내고 애들이랑 냉면 집에가서 냉면을 먹고 장윤아는 세탁소로 이선영이랑 난 하나의원으로 가는데 도중에 우리가 기가쌤께 통화를 하였는데 마침 축구부 애들이 경기를 끝내고 만리장성에 계셨다 하였다. 어차피 가는길이니까 기가쌤 보고가자란 심정으로 만리장성 쪽으로 갔다. 우리가 냉면먹으면서 만두 땡긴다 했었는데 때마침 쌤들께서 먹고싶은거 없냐 밥먹었냐 하셨다. 그렇게 우린 만두를 득템 하였다. 그렇게 하나의원도 갔다가 만두도 먹고 씨유로 갔다.
근데 거기서 남자애들이 전체로 학바위에 간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듣고 나니까 원래 계곡생각이 그렇게 나진 않았는데 갑자기 가고싶어졌다. 안그래도 할께 없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우린 학바위 갔다오는걸로 결정했다. 근데 중요한건 어떻게 가야할지가 문제였다. 우리 셋다 걸어가긴 싫은데 택시비는 없고 가고싶은데 갈 방도가 걸어가는것 뿐이였다. 근데 또 걸어가긴 싫고 그러다 쌤들니 씨유 앞 의자에 앉아계셨는데 한번 태워달라할까 생각을 했다. 우선 생각만했다.
이제 말을 해야하는데 그쪽에 오빠들도 있고 쌤들은 얘기를 하시고 그래서 얘기를 하지못하고 쩔쩔매다 결국 10분인가 20분 뒤에서 수학쌤께 얘기해서 학바위까지 안전하게 갔다.
그렇게 학바위에 갔는데, 생각해보니까 내가 손다쳐서 물에 들어가지못했다. 전혀 내가 물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상상은 하지도 못하고 다이빙 하는 내모습을 상상하며 갔는데, 내가 다이빙 하긴 커녕 장윤아가 다이빙 하는 모습만 5번은 넘게 보고 온것같다. 이렇게 일기를 쓰고나니까 이번주 토요일은 되게 일들이 많았던것같다. 나중엔 우리반 전체 데리고 계곡 놀러가야지 물론 내 손이 다 낳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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