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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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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와 벌 ' 을 읽고
작성자 임하연 등록일 15.04.13 조회수 47

죄와 벌은 러시아 작가인 도스토예프스키가 쓴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었을때는 얼마 지나지 않은것같다. 그 때에는 책의 두께에 질려서 읽기를 포기했다가 이번에 다시 이어 읽어보았는데 엄청난 내용 덕분에 나는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부터 지루해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만다. 처음부터 탐정소설같은 이미지로 전개해 나가다가 나중에 주인공의 심리적 갈등 그리고 여러 사람들 속에에서의 갈등들을 접하게 되면서 책이 점점 흥미로워지게 된다. 결국 이 책을 3일 만에 다 읽게 되었다. 지난 3일간 내게 엄청난 즐거움과 흥미를 가져다 준 이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시켜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라스콜로니르프이다. 그는 가난 때문에 대학교를 다니다 접은 한 학생이다. 그는 사람들의 물건을 악독하게 저당잡는 노파를 매우 미워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에게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자 그는 그녀를 죽이는 것이 자신이 사회의 정의를 구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결국 그는 계획을 세워서 노파를 죽이고 만다. 노파를 죽이고 난 후 그는 심각한 죄책감과 후회 그리고 자신이 걸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게 된다. 그의 옛 친구였던 라주미힌과 그의 가족들이 와서 아프고 죄책감에휩싸인 그를 달랜다. 그러는 와중에 그는 길거리에서 만난 소냐의 가족과 친분을 맺게 된다. 그는 불안감에 휩싸인 나머지 여러번 자수를 하려고 시도하지만 그때마다 새로운 용의자들이 나오고 경찰의 시선들이 그쪽으로 쏠리게 되자 그는 계속해서 자수를 미루게 된다. 하지만 소냐는 간절히 라스콜로니르프에게 자수를 하라고 설득하고 결국 그는 자수를 해서 시베리아로 떠나게 된다. 이 책은 주로 라스콜로니르프가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 죄책감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소냐가 그를 바른 길로 이끌어가는 것이 내용이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있는 주변인물들간의 사건들 역시 매우 흥미로웠다. 라스콜로니르프의 동생인 두냐의 약혼자와 두냐의 갈등, 두냐를 좋아했던 사람인 스비드리가일로프와의 갈등, 라스콜로니르프와 형사인 포르피리간의 신경전, 두냐의 약혼자와 소냐의 가족들간의 갈등 등은 이 책을 읽는 재미나 흥미를 더해 주었다. 라스콜로니르프는 사회 정의를 구현하고자 노파를 죽였다. 하지만 라스콜로니르프의 행동은 정당화가 될 수 없었던 행동이였다.  이 책에서 소냐의 역할은 비중이 매우 큰 것같다. 황색 감찰을 달고 다니는 창녀임에도 불구하고 올바른 길로 라스콜로니르프를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온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씨를 가짐으로서 라스콜로니르프 뿐만 아니라 그가 후에 시베리아로 유형을 떠났을 때 있던 죄수들 모두를 예수를 통한 바른 삶으로 인도해 준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거기에다 라주미힌이라는 라스콜로니르프의 친구는 진정한 남자들만의 우정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었다.이 책에서 내가 제일 흥미를 느꼇던 부분은 각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를 작가가 세밀하고 정확하게 서술한 결과 내가 그 주인공의 상태에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라스콜로니르프가 죄를 짓고 겉으론 정당화 하지만 속으로는 갈팡질팡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부분, 마지막에 자수를 결심하고 경찰서에 가서 자수를 할 때, 소냐의 발에 입을 맞추고 사죄하는 장면 등에서 나는 주인공의 심리가 정말 마음속에 잘 와닿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역시 살면서 많은 잘못이나 혹은 죄를 지으면서 살아가게 된다. 그럴때 우린 대부분 양심에 의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나 죄를 사죄하고 반성하지만 그러지 않고 계속 자신의 양심을 속인 채 불안감이나 후회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나 역시 그러한 경험이 많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끝까지 속이기보단 자신의 잘못이나 죄를 진정으로 자백하고 참회를 할 때에 비로서 자신의 마음이 편안해진다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 꼭 필요한 교훈을 내게 선사해준 이 책에 감사하고 시간만 있다면 이책을 두번이고 세번이고 몇번이든 읽을 수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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