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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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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영 등록일 15.08.25 조회수 20

중실은 김 영감네 집에서 7년 동안 머슴살이를 해왔다. 하지만 그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쫒겨나고 만다. 그가 쫒겨난 이유는 김 영감의 첩을 건드렸다고 오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중실은 나갈 곳이 없 어졌고 그는 산으로 올라갔다. 그가 산으로 올라간 이유는 산이 자신을 품안에 보듬어줄 것이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산에서 꿀 노루등을 먹으며 살 수 있었다. 그렇게 살던 중 중실은 나무를 팔러 마을로 내려와 필요한 것들을 사고 올라가려던 중 소식 하나를 듣게 된다. 김 영감의 첩이 최서기와 도망갔다는 것이다. 그는 김 영감이 안 됐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 그는 문득 이웃에 살던 웅녀와 오두막을 짓고 밭을 일구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생각한다. 그리고 밤 하늘의 별을 세며 하나가 됨을 느낀다.

 어떻게 보면 중실이 김 영감에게서 쫒겨나 산에서 살게 된 것이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어떤 사람의 관점에서는 중실이 산으로 간 것이 현실 도피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곳보다는 산에서 사는 중실의 생활이 더 자유롭고 중실에게 잘 맞는 삶이었던 것 같다. 그에게 산은 배신을 하지 않는 존재였다. 오히려 산이 그에게는 더 좋은 곳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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