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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8월 11일
작성자 이선영 등록일 15.08.12 조회수 73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방학을 한 지 벌써 몇 주가 지났다.  이번 방학은 되게 긴데도 시간이 엄청나게 빨리 가서 나도 내가 뭘 하고 지내는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주로 학원을 갔다가 애들이랑 만나 놀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 놀기로 했다. 원래 오늘이 아니라 학원 방학이었던 저번 주 화요일에 계곡을 다녀오려 했지만 못 가는 애들이 너무 많아 오늘 가게 되었다. 방학에는 다 같이 만나 논 적도 없고 그래서 우리반 여자애들 모두에게 연락했지만 할 일이 있는 애들이 많아서 결국 하연 윤아 윤주 아름 이렇게 다섯 명이서 가기로 했다. 아침에 맨날 늦게 일어나다가 빨리 일어나려고 하니 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놀러 갈 생각에 부지런히 준비했다.  어젯밤에는 너무 귀찮아서 짐을 아침에 챙기다 보니 정신이 없었다. 날씨가 비는 안 오는데 막 덥지도 않은 날씨라 놀기 딱 좋았던 거 같다.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아놓고 물로 뛰어들어갔다. 이게 얼마만의 물놀이였는지 참 좋았지만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면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돌 때문에 발이 몹시 아팠다. 그래서 그냥 신발을 신고 갔더니 신발이 자꾸 벗겨져 물에 떠내려가서 할 수 없이 운동화를 신었는데 그런 계곡에서는 운동화가 제일 편한 거 같다. 계속 놀다보니 배가 고파 나가니 윤주네 아주머니가 고기를 구워주셨다. 물놀이하다 와서 그런가 더 맛있었던 거 같다. 이렇게 다 먹고 계속 놀고 놀다가 너무 추워서 아름이랑 물 밖으로 먼저 나왔다. 나와서 잠시 폰을 만지는데 갑자기 폰이 소리가 안 나서 멘붕에 빠져있었다. 물에 빠트리지는 않았는데 폰에 살짝 물이 들어가서 그런가 폰이 이상해졌다. 그러다가 애들이 물 밖으로 나가서 폰 생각은 일단 뒤로 하고 라면을 끓여 먹었다.  그 이후로는 너무 놀아서 그런가 추워서 라면이랑 오징어랑 이것저것 먹다가  정리를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폰 생각이 나서 드라이기로 말려보는데 폰이 여전히 안 됐다. 전화는 오는데 소리가 안 들려서 말을 못했다. 할 수 없이 밖으로 나와서 윤아랑 하연이를 만났다. 그리고는 카페를 갔다. 요즘 시간만 나면 거기에 가서 먹어서 그런지 아저씨? 사장님께서 우리에게 설문조사도 많이 하시고 서비스도 많이 주시고 새로 생각중인 메뉴도 평가해달라고 해주신다. 이제 폰 소리가 나오려나 하고 노래를 잠깐 틀어봤더니 노래가 나와서 당황했는데 그래도 스피커가 나와서 다행이었다.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도 아직 한 시간 정도가 남아 집으로 와서 잠깐 누웠더니 둘 다 피곤했는지 바로 잠 들었다. 자다깨니까 시간이 다 되어 하연을 보내고 밤까지 계속 자다가 일어났다. 오랜만에 다 같이 놀러갔던 계곡이라 그런지 더 재밌었고 이번 방학이 조금 더 길어서 그런가 더 놀러다니고 싶다. 다음에 놀러 갈 때는 다른 애들도 시간 잘 맞아서 다 같이 놀러가면 더 재밌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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