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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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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보아라.
작성자 이선영 등록일 15.03.05 조회수 47

윤아에게

 

 오늘은 어떤 책 읽고 글 올려야되나 고민하다가 니 문예창작마당 몰래 엿보러 갔더니 나한테 쓴 편지 있더라..? 썼으면 썼다고  말을 하지 그랬어! 글씨색을 그렇게 해놔서 안그래도 눈이 침침한데 읽느라 고생좀 했다. 다음부터는 굵고 크게 써주길바래ㅋㅋㅋㅋㅋ 지금 내가 앞머리때문에 급 우울해진건 어떻게 알고 앞머리 얘기함 ㅠㅠㅠㅠㅠㅠ 자고일어나면 혹시 길어지지 않을까 해서는 사실 핑계고 너무 졸려서 학원 갔다오자마자 잤더니 앞머리는 똑같더라ㅜㅜ. 아진짜 슬퍼. 얼른 앞머리가 자랐으면 좋겠다. 

 다른반 애들 편지 쓴거보면 되게 말투가 귀엽고 발랄한데 우리는 되게 딱딱해!!!! 우리도 전에도 나름대로 그랬는데 ㅇㅇ.. 그치? 이제 늙어서 그런가봐. 요즘 학교에서 재밌는일도 별로 안 일어나고 심심해 죽겠다. 문예창작마당 글쓴이한테 편지쓸라면 엄청 고민해야되고 존댓말 써야되고 힘든데 너한테 쓰니까 막힘없이 쑥쑥 잘써진다. 아무튼 나는 답장 써줬다? 내일은 학원에서 오늘처럼 암 안걸리고 나왔으면 좋겠다ㅋㅋㅋㅋㅋ. 편지쓸때 앞뒤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뒤죽박죽 섞어서 쓰는건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거 같아.. 자 하여튼 이만 잘있어라.

 

- 선영이가

 

P.S 자다 일어나서 대충쓴건 절대 아니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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