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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이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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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서희 등록일 15.03.19 조회수 51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오늘은 학교에서 여러 일들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역시 교감 선생님과의 일이다. 나는 어제 청소 시간에 매우 갑작스럽게 희진이에게 미술 대회를 나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한마음 축제인가 뭔가에 나가는 건데 그 말을 전해 들었을 때는 정말 놀랐다. 그런데 다행히 나 말고도 두 명이 같이 나간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점심 시간에 교감 선생님께 찾아갔다. 교감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한마음 축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고, 물감과 붓, 연필을 주셨다. 주말에 대충 스케치를 해 오라고 하셨는데 정말 많이 매우 슬펐다. 평소 그림을 자주 그리던 것도 아니고 취미도 아니고 학원을 다닌 적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미술 선생님께서 나를 추천하셨다고 했다. 분명 그림을 잘 그리는 다른 아이들이 밴드와 사물놀이 때문에 미술 대회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어서 그러신 걸 거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나를... 안 그래도 주말에 할 일이 많은데 하루 종일 그림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을 수도 없고 미치겠다! 교감 선생님께서는 그림을 정말 잘 그리는 게 아니라면 대회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실력을 확인하게 위해 그림을 그려 오라고 하셨다.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데 잘 모르겠다.
 나는 교장실을 지나치다 우연히 벽에 붙어 있는 것들을 보게 되었다.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은 하셨지만 진짜 하실 줄은 몰랐다. 학생들이 문예창작마당에 올린 글들 중 우수한 글을 뽑아 벽에 붙여 놓겠다고 하셨다. 일기, 수필, 독후감, 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다. 아! 그런데 수필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지금 알았다. 나중에 써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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