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배따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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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서희 | 등록일 | 14.12.21 | 조회수 | 95 |
'나'는 어느 화창한 봄날 대동강으로 봄 경치를 구경 나갔다가 영유 배따라기를 부르고 있는 어떤 사내를 만났다. 그는 '나'에게 고향에 가지 않고 이렇게 배따라기로 애환을 달래는 사정을 말하였다. 그에게는 성격이 쾌활하고 아름다운 아내와 드물게 잘생긴 아우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는 미모인 아내와 잘생긴 아우와의 관계를 의심하여 질투심과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되어 심한 의처증에 빠지게 되었다. 그가 시장에 가서 아내가 부탁한 거울을 사가지고 집에 들어와서 방문을 여는 순간, 방 가운데 떡상이 차려져 있었고 아내와 아우의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채 아주 당황해서 어찌할 줄 몰라 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목격하고 격분하여 아내와 아우를 닥치는 대로 심하게 치고 때렸다. 그의 머릿속에는 두 사람 사이에 더러운 행위가 있었을 것으로 단정하여 집밖으로 쫓아 버렸다. 그후, 그는 방안에 쥐가 나타나 그 쥐를 잡으려고 허둥애다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것을 알고 의혹이 풀린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엄청난 오해와 실수를 가져와 비극적 운명으로 전락한다. 다음 날 아내는 바닷가에서 보기 흉한 익사체로 발견되어 그의 손으로 장례식을 치렀다. 아우 역시 집을 등지고 그 마을에서 자취를 감춰 버렸다. 그도 운명의 굴레를 벗어 나지 못한 채 ‘배따라기’를 부르며 아우를 찾아 방랑길에 나섰다.
이 소설을 읽고 나서 나는 궁금한 점이 하나 있었다. 그는 아내를 사랑했으면서 왜 신뢰하지 못하였던 것일까? 왜 그렇게 불안해하던 것일까? 내 생각에는 아마 아내의 뛰어난 외모 때문인 것 같다. 드물게 아름다운 아내와 잘생긴 아우가 있었다니 나 같아도 살짝 불안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 말을 믿지 못하고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아내와 아우를 오해하고 내?아 버린 그가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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