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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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민인기 | 등록일 | 15.01.28 | 조회수 | 29 |
오늘은 할아버지 제사를 지냈는데 참 뭔가 제사를 지내면 나 스스로 더 조용해지고 철이 드는 것같다. 물론 그때 잠시지만 그때만은 뭔가 점잔해지고 마음이 가라앉는다. 할아버지께서 엄청 잘해주셨는데 엄청 장난을 좋아했던 나를 생각하면 할아버지가 정말 좋은분 이였던 것 같다. 최근에 할아버지가 계신 현충원에 가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가보고 싶다. 왠지 모르지만 누군가의 발자취가 있는 그런곳에 가면 뭔가 느낌이 남다르다 차분해진다. 어쩌면 아직도 할아버지가 보고싶은지도 모른다 하고 생각한다. 이제는 할아버지의 얼굴도 잘 생각이 안난다. 이렇게 중요한 사람을 잊는다는 것 이 가장 슬픈일이고 그 잊음이 점차 일상이 되어 간다는 것이 더 슬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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