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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민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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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 방학과제물
작성자 민병진 등록일 15.08.25 조회수 44

난소공을 읽고..

 

난소공, 아주 오래된 작품 중 하나이지만 아직까지도 청소년 권장도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왜나하면 1970년대의 사회 문제를 조세희의 세밀한 문장력을 통해 표현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야기 중 가장

먼저 난쟁이 가족에게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인 철거는  아직까지도 현 시점에 사회 문제로도 자리를 잡고 있다. 서울 특별시 낙원구 행복동의 무허가 주택에 살고 있던 40대 후반의 난쟁이와 그 부인,

영수, 영호, 영희 세 남매로 구성된 일가에게 철거라는 위기가 닥친다. 이로 인해 난쟁이 가족들은

끝까지 집을 지키려다 결국에는 이사를 가게 된다. 처음 철거 이주민들의 심정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3년 서울시에는 청계천 복원을 위해 청계천 주변의 노점상들에게 이주 요청을 했다. 경찰 4200명

용역 2000명 공무원 1000명이 투입되어 청계천 주변 노점상을 결국 철거했다. 그 때 노점상들은

갈 때가 없기에 모두 동대문 운동장으로 가게 되었다. 하루에 얼마 벌지도 못하는 그들에게 자신의

사업마저 져버리게 하는 정부의 철거 요청. 아직까지도 동대문에 노점상들에게는 아무 정책 없이

가만히 잊히도록 놔두고 있다고 한다. 또한 어느 지역에서는 개발 문제로 강제 이주를 요청하며

철거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철거 이주민으로써는 전국 철거민 협의회에서 수만 명의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는 아무 대책이 없다고 한다.

 

난소공에서 표현한 1970대와 철거에 대한 문제는 현대에 와서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다. 단지

이주민들은 정부가 차는 돌멩이에 불과하다고 생각 된다. 정부가 이리 차면 이리가고 절로 차면

저리가게 되는 돌멩이. 이런 이주민들에 마음을 정부는 알아주기라도 하는것일까. 헌법 14조에는

'모든 국민은 거주, 이주의 자유를 가진다.' 라고 쓰여 있다. 이렇게 법적으로 쓰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해 평균 1000곳씩 철거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우리는 1970년대의 난소공에서 표현한것과 거와 같이 철거한다면 철거당하는 그런 국민으로써 살아갈 수는 없다. EBS에 지식 채널e에서는 현재 21세기에도 난소공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표현 하고 있다.

 

이책에는 어떤 비전이 보인 것도 아니며 어떤 해결책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항상 절망 할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서 난쟁이가 달에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은 어린 꿈에서 강한 현실에의 의지와 인간적

동정애를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이 현실이 책 내용에 나오는 뫼비우스의 띠라면 우리가 바라는

이 세계도 현실이 될 수 있고 가상이 될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노력에 따라 사회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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