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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민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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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작성자 민병진 등록일 15.07.13 조회수 20

김동인 작가의 단편소설 '배따라기' 또한 한 가정의 파탄에 대한 암울한 이야기이다. 소설 속 화자인

'나'는 배따라기 노래를 듣고 그 소리의 근원을 찾다가 주인공인 어부를 만나고, 그로부터 자신의

의심에서 비롯된 한 가정의 파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액자 형식의 소설이다. 어부의 아내는 의심이 많은 남편에게 밀려 물에 빠져 자살하고, 또 동생은 아내의 장례 후 집을 나간다. 후에 자신의 잘못을 알고, 동생에게 자신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방랑한다.

 

'배따라기' 이는 일을 하면서 흥을 돋우기 위해 부르는 뱃노래의 일종이라고 한다. 제목만 봤을 때는 이 소설이 질투와 오해로 인한 한 가정의 파탄을 이야기하는 비극적인 소설이라고는 상상도 못할것이다. 이 또한 김동인 작가가 일부러 제목을 반어적으로 지으면서 독자에게 감동을 더 극대화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화가 났다. 예쁜 아내를 사랑하지만 불안해하며 의심하고, 떄로는 폭력을 휘두른다. 하지만 정작 그 자신은 집을 나가 다른 여인들과 노닥거리는 주인공의 행동은 나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다. 김동인은 이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가정의 평화를 위한

서로의 대한 믿음?  그 당시 여성의 불합리한 지위에 대한 항의? 나에겐 그저 의처증 걸린 남편에

의한 가정 파탄 이야기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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