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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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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야기는 계속 된다.
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12.12 조회수 150
아, 당신이군요.  누가 이 낡고 소름끼치는 제 집에 찾아왔는가 했더니 말이죠.
언젠가 만나고 싶던 사람중 한명이셨는데, 직접 찾아와 주시다니요.
뒤에 놓인 의자에 앉아주시면 됩니다.  편하게요.
이곳에 왜 오셨는지는 대충 짐작이 갑니다.
굳이 오신 이유는 말 안하겠습니다만,
뭐, 나가고 싶으시다면 나가셔도 좋습니다.
아, 책상위에 놓인 책이요? 제가 최근에 쓴 것들중 하나입니다. 
'4가지 실제로 일어난 심령현상들'
상당히 위험하죠. 전부 실제 일어났던 일 들 이니까요. 심령현상 말이죠.
믿어주시는 것 같지 않군요.
아 건드리시면 안됩니다. 상당히 위험하니까 말이죠.
저기... 뭐 하시는 거죠?  읽으시려고요?
죄송하지만 안되겠습니다. 잠시만요. 아뇨 안됩니다.
(그는 책을 뺏으려고 한다)
아주 위험한.... 젠장.
(떨어뜨려 펼쳐짐)
이런!  이제 안의 위험한 이야기들이 새어나올 겁니다!  다 당신 때문이예요!
전 도망칠테니, 알아서 재주껏 피해보시길 바랍니다!
(문이 강하게 열리는 소리)
(문이 강하게 닫히는 소리)
 
하하. 자네 결국은 들어오게 되었구만.
(뒤를 돌아보자 한 인형이 있다.)
어..... 저기요?
(앞을 본다. )
흠. 안녕하세요. 제이크 입니다. 
(악수를 청한다.)
아마 저흰 책의 저주에 걸린 것 같군요. 심령현상들을 다 피해내지 못한다면 그리 좋지 못할 겁 니다.  
어... 책에 쓰인대로라면..  좋은 마호가니 의자로군요. 마음에 들어요.
어디까지 했죠? 아 책엔...... 그 자매 이야기 이군요.
1848년 뉴욕주 하이즈빌의 작은 마을에, 폭스 부부가 살았습니다.
그 부부에겐 세 딸,  매기, 메이트, 레아가 있었죠.
그들의 집에선, 몇달 동안이나 이상한 노크소리와 침대가 흔들렸죠. \
만우절 바로 전날인 3월 31일, 자매중 한명은 자신이 스플릿풋 씨라고 이름 붙인 유령과 교신을
시도했습니다.  그녀는 세번 박수를 쳐서 유령을 불러내려 했고, 잠시뒤 세번 노크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박수를 세번 침)
이렣게 말이죠.
(노크소리가 벽 너머에서 세번 들려옴)
어.... 아마 우연일 겁니다.
 
어쩻던 폭스 자매도 우연이 아닌지 테스트 했습니다.
각각 딸들의 나이를 물었고 노크소리로 모든 정답을 맞추었습니다.
자매는 몇가지 질문을 더해 스플릿풋 씨가 전에 이 집에서 살해당한 영혼이라는걸 알아냅니다.
자매들은 전 세계에 강신술의 유행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상당히 성공햇고, 전 세계의 강신론자들과 함께 유령과 대화 했습니다.
그러나 1888년, 매기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거짓 이였음을 털어 놓습니다.
원래는 어린시적 사과를 줄에 매달아 땅애 떨어뜨려 소리를 내는 장난으로 부터 시작 한 것으로,
노크소리를 흉내내기 위해 발가락 관절을 꺾어 소리를 내는 것 으로 발전했죠.
그러니까 이건. 유령은 없었다는 겁니다.
심령현상이나 유령이나 불가사의 따위도 없었던, 그저 평범한 아무것도 아니였던 거죠.
(방으로 들어가며)
거 봐요, 방금 들었던 노크소리가 낡은 집에서 나는 소리라는 것 처럼요. 봐요! 아무것도....
(문이 갑자기 닫힌다.)
 
저기요? 문좀 열어주실레요? (문을 두드리며)
하, 재미있네. 재미있으니까 당장 열어주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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