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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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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11.06 조회수 27
평범한 아파트.
조금 더럽지만, 그래서 더욱 푸근한 느낌이 드는 집 안.
의외로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는 방안.
단정하게 되어있고, 침대 머리맡에는 작은 책과 우유가 담겨 있었던 것 같은 컵이 놓여있었다.
그 침대에서 그는 일어났다.
평소처럼 개운하게 일어난 것 은 아니였다. 
물론 오렌만에 전날 일찍 잠에 들기는 했다. 
그러니까 대충 몸 상태는 좋았다.  느껴지는게 다를뿐.
'뭐였지?'
 
그는 꿈속에서 하루를 살았다. 
자신이 아기일때의, 1인칭으로 본 기억.
'별 이상한 꿈도 다 있네.'
그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꿈이 너무 생생하게 기억났고, 꿈 안도 현실과 다를바 없이 모든걸 느끼고 봤다는 것.
마치 회상처럼 말이다.  그런것만 제외한다면.
'별거 아니겠지.'
 
 
다음날.
그는 다시 한번 일어났다. 
이번엔 조금 떨떠름한 표정이였다. 
'음?'
그는 현실과 꿈을 아직도 구분 할 수 없을 지경이였다.
막 어린시절부터 지금당장까지 쭉 경험하고서 일어난 참이였다.
'뭔가 이상한데..... 이틀 연속으로 이어지는 꿈 이라니.'
그는 그저 머리를 벅벅 긁고선 자리를 일어섰다.
그러나 그 꿈을 잊을 수 없었다.   너무 생생했기 때문이나, 인상적이여서 그랬던게 아니였다.
모든 일들이 마치 방금 막 겪은 일처럼 게속 떠올랐다. 
 
 
다음날.
그는 아침에 일어나, 이상한 꿈을 또 꾸었다.
이번엔, 그가 아침에 일어나 회사로 향하는 길에 이상한 빛에 휩싸이는 꿈이였다.
이번엔 완전히 괴상한 일이였기 때문에, 그는 조금은 안심했다.
다만 똑같이 생생하다는 것은 빼 놓고서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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