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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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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07.13 조회수 33

아침에 일어났다.

무언가가 달라진것 같았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정의를 내리진 못했다.

조금 몸이 무거운것 같았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거울을 보며, 흐릿한 눈을 강제로 뜨게 만든뒤 본 내 모습은

끔찍했다.

곳곳에 묵직하고, 흉측하게 달린 살 덩어리들.  그리고 핏덩이들.

마치.. 그 아마존에 사는 듀공을 흉측하게 턔리고 쳐 죽인다음 두마리를  억지로 꿰메서 이어 붙여

강제로 인간의 형체로 만든것 같았다.

"으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ㅏ아악!"

난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창 밖을 내다 보았다.

곳 바로 마을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창밖으로 비친 그들의 모습은 나와 흡사했다.

난 이 세상을 저주하며 서랍을 열었고, 그 서랍에 들어있던 권총을 꺼내 들었다.

슬라이드를 당긴뒤, 방아쇠에 손을 얹고, 총구를 입 안에 넣었다.

철맛.

차가운 금속맛이 혀에 맴돌았고, 볼에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난 방아쇠에 얹은 손에 힘을 주었고,

딸깍.

탕.

 

세상은 컴컴해 졌다.

 

 

-

 

 

그가 쓰러진 방 안에서, tv가 켜졌다.

그 tv에선 뉴스가 흘러나왔다.

"일리노이주 한 마을에서 새로운 질병의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각 사람에게 환상과 착각, 환청을 경험하게 하며 다른곳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질병 입니다.

부디 감염되신 분들은 속지 마시고 정부의 지시에 따라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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