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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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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너머
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07.01 조회수 21
샘과 아저씨는 무사히 아저씨가 베이스로 부르는곳 으로 갈수 있었다.
아저씨가 오는길에 설명하기를, 작은 사이즈는 안전가옥, 그리고 큰 사이즈에
사람들이 주거하고 있는 곳은 베이스 라고했다.  
베이스의 문은 전선과 철선들로 감겨있었다. 
문 주위에는 푸르스름한 빛이 나는 전등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무슨 용도인 지는 모르겠지만.
샘은 천천히 문에 다가갔다.
"야! 만지지마."
"왜요?"
"그거 전기가 흐르거든."
"그러면요?"
"밖에서 불러."
"그러면 좀비들 몰려오지 않아요?"
"이 전등이 다 막아줄거야. 그냥 불러."
"저기요!"
그러자 안에서 반응이 있었다.
"처음듣는 목소린데.... 암호는!"
"직박구리. 무언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이름인ㄷ"
"조용히. 제이크 구만. 들어와."
그리고 커다란 문이 열렸다.
안으로 들어오자, 더욱 더 많은 파란 전등들이 있었다. 
기관총 보대와 모래주머니 들이 쌓여있고, 군인 복장을 한 사람들이 우리를 살벌하게 노려보았다.
자세히 보니, 군복의 이름표가 다 뜯겨져 있었다.  
"레이는?"
그중 대장으로 보이는, 우리에게 암호를 물었던 사람이 말했다.
"죽었어. 러셔가 쳐버렸거든."
"세상에."
"일단 나도 치긴 했는데.. 좀 쉬게 해줄레? 그 총좀 내려놓고."
아저씨의 그 말에 군인들의 살벌하던 눈빛들이 풀어졌다.
"그래."
그리고 샘은 아저씨를 계속 부축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의무실은 쭉 들어가서 오른쪽 이야, 딱 보일걸."
샘은 사람들의 마치 경계하는듯한 눈초리를 애써 무시하고서, 아저씨를 의무실로 데려갔다.

"음? 아저씨? 레이는요? 같이 나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보급은요?"
의사인듯한, 검은 피부의 여자가 달려와서는 물었다.
"하나만 물어봐.  레이는 러셔한테 치었고."
아저씨를 침대에 내려놓았다.
"보급은 텅 비어있었어. 그곳 근처에서 오두막집에 같혀있던 이 녀석을 줏어왔고."
그 의사는 샘을 스캔하듯이 위아래로 흩어보았다.
"처음보는데요."
"당연한거 아냐?"
"데체 어디 있었는데요?"
"어...경계 근처의 오두막집. 그런데 이녀석 아무것도 모르더라고. 밤에 위커 하나 잡으려고 총을 쏘는 녀석이 어디있어!"
그때 잠자코 있던 샘이 끼어들었다.
"어... 저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순식간의 아저씨와 의사는 샘을 쳐다보았다.
"뭐?"
"저..그게 제가 경계를 넘어왔거든요."
"!"
그 아저씨와 의사는 미쳤다는듯이 샘을 쳐다보았다.
"미친거 아냐? 뭐 이런데에... 아니, 그거 말고도, 이 꼴이 된거를 몰랐단 말이야?"
"밖에선 철저하게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그걸 알아내려고 들어온거고....."
"완전히 ㅁㅊ놈이네"
아저씨는 살짝 웃었다.
"기자정신입니다."
샘은 목의 카메라를 살짝 들어보였다.
그 '러셔' 의 몸통박치기! 에도 어째 고장하나 나지 않은 카메라였다.
"그래서, 이 안에 상황을 취재하려고 들어온거라고?"
"그렇죠."
"그럼 나갈 방법이 있다는거야?"
아저씨가 이 말을 꺼내자마자, 병실 안의 모든사람들이 샘을 쳐다보았다.
"어....아뇨. 대신 연락할 방법은......"
"하아....."
사람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완전히 답도 없고 미친 놈이구만....."
아저씨는 고개를 절레 절레 흔들었다.
"그래서 제가 물어 볼게 좀 있는데요........"
그렇게 샘의 첫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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