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p.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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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동윤 | 등록일 | 15.04.21 | 조회수 | 29 |
우린 지쳐가고 있었고, 아직도 첫번째 계단도 오르지 못한 상태였다. 우린 계단 입구 앞에서, 엄청난 량의 괴물들 무리에 막혔고, 지금 상황을 보는중 이였다. 우린 반대쪽 모서리에 숨고서 앞을 보는중이였다. "야, 저걸 어디로 치울 방법 없냐?" "뭐 수류탄 같은게 있긴 하지만서도..... 어차피 피하거나 되돌아올걸." 그놈들은 머리가 아주 안좋진 않았다. "게다가 몇몇 조진다고 해도 어차피 소리를 듣고서 더 많은량들이 밀려들어올거 아니냐?" "그렇지." "그럼 내가 간다." 우리 모두는 알렉스의 뜻밖의 선언을 듣고서 깜짝 놀랐다. 혼자 있어도 끝까지 도망치고 싶어할 녀석이. "어차피 다치기도 했고 말이지." 그는 다리를 보여주었고, 무언가 피가 배어나오고 있었다. "사건 터지기 전에 상처야. 지금 벌여졌드라. 으아아." "야, 그게 태연하게.." "그니까 내가 간다고." "야 지금 장난하는것도 아니....." 그는 내 입을 틀어막았고, 나지막하고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닥쳐.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냐? 어차피 여기까지 돌파하면서 봤잖아. 여긴 잣됐어. 어차피 우린 핵 터칠거고, 다 죽어." 알렉스는 그렇게 몇마디 툭 던진뒤에, 모서리 저편으로 달려갔다. 그는 큰 괴성을 지르며 놈들을 유인했고, 지켜보던 나는 그가 괴물무리에 파 묻히며 점점 모습이 사라지는걸 지켜보았다. 피를 공중에 흩뿌리며 다리조각이 날아갔고, 그순간 귀를 찢어놓을듯한 폭발음이 들리며 괴물들의 사지가 분해되어 사방으로 튀었다. 난 그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가자!" 난 멍때리며 멍하니 앉아있던 허브와 신입을 손으로 끌었고, 허브는 정신을 차리며 뛰기 시작했다. 우린 최대한 빨리 계단을 올라가 2층으로 향했다. 비상시 방어를 더 쉽게하기위해 제단은 각 계단을 다른곳에 배치했고, 그 뜻인 다음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그 층 반대편으로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건 우리에게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폭발음을 듣고 괴물들이 몰리기 시작했고, 우린 순식간에 고립되었다. "하하. 젠장. 어떻게 계단을 올라왔는데 또 중간에서 막히냐." 뒤에서도 놈들은 밀려올라오고 있었다. "하, 젠장." 난 절망감을 느기며 닥치는대로 리볼버를 앞쪽으로 난사해댔다. 간신히 비집고 들어갈만한 틈이 열리고, 나와 허브, 신이은 그 틈을 비집고 나왔다. 우린 사방에 상처가 생겼고, 신입은 배의 깊은 상처를 입었다. "야, 괜찮아?" "어? 아 네?" 신입은 천천히 제정신을 찾았고, 배의 상처는 괸장히 빠른속도로 치유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눈동자는 빨간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야! 일단 가자. 나중에 물어보고." 허브는 우리를 재촉했고, 우린 괴물들의 덩어리가 우리쪽으로 다가오는것을 보고선 발걸음을 재촉했다. 다행히 방금전 무리들이 서로 뒤엉켜 앞에는 그리 많지 않은 놈들이 있었고, 우린 알렉스에게 감사하며 계단으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가고, 3층으로 들어서자 이번엔 기동특무부대 복장을한 한무리를 보았다. 사람인줄 알았으나, 배에서 튀어나온 팔다리들을 볼때 결코 아니였다. 하, 젠장. 저건 총알도 잘 안박히는데. 마침 바로 앞에 있던 녀석의 손에는 취미인지 모를 활이 운 좋게 들려있었고, 난 그에게 미안해하며 머리의 구멍을 뚫어준다음 손과 등에서 활과 화살을 빼냈다. "하, 이거라면 뚫을수 있겠네." "그걸 네가 제대로 다룰수 있을까?" "가까이 대고 쏘면 되지." "너 답다." 우린 더욱 더디긴 했지만 한놈 잡고 화살 하나 뽑는 식으로 차근차근 앞을 뚫고나갔다. 그러나 뒤에서도 밀고 들어오는건 같았고, 결국 우린 곧 다시또 고립될거 같았다. 그렇다면. 그건 죽음을 의미했다. "허브! 뒤에 놈들 어디까지 왔는지 봐줄레?" "어.... 한 30미터 남았나." "엄청 가깝네. 신입? 막을수 있을거 같아?" "팔을 단단한 벽같이 할수는 있지만..." "근데?" "저거엔 안통해요." "왜? " "말하자만 길어요. 일단 이거나 해치우죠." "그래. 어떻게?" "내가 갈게." 허브가 말했다. "폭탄 작동시켜. 생존자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방손 떄리고, 외부랑 연락 한다음에. 죽지 말고." "하, 왜 다 이렇게 일찍 죽고싶어 할까?" "폭탄이 터지길 기다리면서 천천히 죽어가는건 싫다. 됬어. 간다." "그래. 나중에보자." "하하, 그래." 허브는 씩웃고서는, 내 주머니에서 권총을 빼서 가져갔다. 나와 신참은 묵묵히 4층으로 올라갔고, 관리자실 문을 열었다. 안에 괴물 하나. 난 그 염병할 녀석을 화살로 뚫어버리고, 모니터에 앉았다. "a-100. b-100. c-100. d-10.어차피 여긴 격리실이고. 뭐. 다 날라갔구만, 튈놈은 다 튀었겠지. 어디보자.... 의무팀. 어...f동.99." "한명? 아니면.... 두명?" 난 의문을 가지며 감시카메라를 돌렸다. 밑에서 들려오던 그 이상한 총성이 갑자기 끊겼고, 난 허브가 죽었음을 직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냥.. 그랬다. 신입은 그저 앉아있었다. 난 의무동의 감시카메라를 살폈다. 전기가 나가 음침하고, 무슨 공포게임의 한 장면같은 곳에서, 한명이 달아나고 있었다. 무언가 이상한 병들의 엑체를 뿌리면서. 아마 염산같은거겠지. 난 죽기전에 한사람 정도는 살려주고 싶었다. "어... 들려요? 아마 당신에게는 들리겠죠. 전 허버트 박삽니다. 곧 이 염병할 곳을 날려버릴거예요. 지금 기지에 생존자는 저와 당신 그리고...... 신입? " 난 그에게 이름을 물었다. 그리고 신입은 말했다. "변칙계체-2046" "그래요. 변칙계체 2046 이 마지막 입니다. 전 이 관리자실에서 당신의 탕출을 도운후, 이 망할곳을 날려버릴겁니다. 최대한 돕겠습니다." 난 그말을 끝마친뒤 다시 전 모니터를 그곳의 감시카메라로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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