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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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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10
작성자 김동윤 등록일 15.04.20 조회수 35
"어... 일단 감시실부터 가봐야겠지. 우린 기지 구조를 다 아는것도 아니고, 데체 어디서 뭐가 벌어지는지는 알아야 할거 아니야?"
내가 그 말을 하자, 알렉스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뭐. 그럼 더 좋은 생각 있는사람?"
아무도 없었다.
"좋아. 가자. 어디지?"
"아마도 c-23 구역. c동 4층이야. 감시카메라와 철벽. 그리고 방송시설이 밀집된 층이지."
허브가 대답했다.
"하지만 말이야, 내생각에는 그건 별로 좋은것 같진 않은데."
알렉스가 입을 열었다.
 
"응? 그럼? 도망치자고?"
허브가 비아냥거렸다.
"아니, 그런뜻이 아니야. 그곳은 넓고, 복잡해. 게다가 넌 방송 못들었냐?
나오다가 무언가가 조져버렸잖아! 거길 들어가자고?"
"다른데 어디?"
"관리자실."
그 말의 무게감은 우리 모두의 입을 다물게 했다.
"미쳤냐? 거길 어떻게 들어가?"
내가 입을 열었다.
"아니, 관리자는 저번주에 출장갔고, 부관리자는 아마  자리에 없을거야. 들어가는건 쉬울걸. 똑같이 컴퓨터에 감시시스템 있고, 여차하면 핵도 있지."
'설마.."
"그래, 상황보고서, 날려버리자는거지."
"하. 듣고보니 그렇다. 일단 그 관리자실로 가자."
 
우린 신참을 끌면서 복도를 걸어갔다.
사방은 피칠갑이 되어있었고, 신입은 끊임없이 개소리를 해댔으며, 사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중간에서 가끔씩 문으로 다양하고 그로테스크하게 생긴 녀석들이 튀어나왔고, 우린 그것들을 다 쏴버리며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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