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진예서
항상 마하의 속도로 지나가는
아
어째서 신은 일요일을 그렇게 빨리
지나가게 만드셨나요
한 것도 없는데
어느새 지나가버린 너,
그 누구보다 좋아하는데
그 누구보다 느리게 찾아와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도망가는 너
너. . 참 얄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