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부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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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아름 | 등록일 | 15.05.31 | 조회수 | 51 |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엄마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살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느껴본 적이 없어서 엄마가 없는 나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항상 옆에 있고, 언제나 내 편인 사람. 항상 내 옆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나를 위해 웃어주고 희생해주는 사람이 엄마였다. 하지만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으면서 우리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이고, 여자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내 옆에 항상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나를 위한 희생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엄마가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해주던 일이 당연한 엄마의 몫만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이 소설의 첫 마디부터가 제목을 봤을 때의 그 불안함을 실감케 했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가슴이 아팠다. 엄마를 잃어버린다는 일이 가능할까? 잃어버렸다는 표현 자체에서 이 소설에서 엄마의 위치가 어떤지 추측할 수 있었다. 엄마가 실종되었다거나, 없어진 것이 아니라 엄마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엄마가 주체가 아니라는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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